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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계리사 vs 대표계리사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2-24 15:34

PNC계리컨설팅 차금룡 대표

선임계리사 vs 대표계리사
CFP·IFRS 도입…보험사 관리업무 전환 불가피

계리업무 vs 견제기능 분리한 더블포스트 운영 필요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많은 눈으로 주변 야산은 멋있는 풍경을 만들어주기도 하였지만 심한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인한 매서운 추위는 금융시장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는 것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부터 시작된 세계 금융시장의 한파는 유럽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경제침체로 인한 금융시장의 위축이 점차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여파로 인한 소비의 위축은 보험회사들의 수입보험료 감소로 이어져 보험사들의 운신의 폭을 좁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올해부터는 보험사들의 보험료 산출체계가 기존의 3이원방식에서 선진 방식이라 할 수 있는 구미의 CFP방식으로의 변경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에 보험사들의 관리업무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즉, 기존의 방식인 적용위험율, 예정이율, 예정사업비율 등의 산출기초율은 사실상 감독원이 제시하는 기초율을 기반으로 각사들이 약간의 회사 현실을 반영하여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 적용되었으나 앞으로는 회사의 보험사고 손해율 실적에 근거한 경험위험율을 산출해야 하고, 보험료 결정에 필요한 할인율의 경우에도 회사의 실적 투자수익율을 기초로 해서 미래의 투자정책에 따른 예상 투자수익율 예측을 추가로 반영하는 할인율을 산출해 적용하여야 합니다.

또한 사업비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 등 3개 요소에 대해서만 감독원의 범위지침에 따라 적용하면 되었으나 앞으로는 세밀한 비용분석(Expense Analysis)을 통해 사업비 항목들의 성격과 보험료 수입과의 관계를 분석해서 보험료 산출에 반영할 비용항목을 집계해야 한다. 각 사업비들의 성격과 회사의 영업능력 등을 감안하여 회사의 경영전략에 따라 7~15개의 사업비군으로 분류하고, 각 사업비군의 특성을 반영하여 장래 소요액을 예측해 반영하여야 합니다.

이 외에도 회사의 경영정책이나 영업전략에 따라 보험료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래의 보험계약 유지율, 재보험 정책, 신규 마케팅 채널의 도입 여부, 경제흐름에 따르는 계약실효율 등 소비자행동의 변화 예측, 장래의 투자 Portfolio전략 등도 지속적인 관찰을 하여야 하며, 금융시장의 동향과 평균수명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의 변화, 의료기술의 진보 등도 관찰대상이 되어 회사 내의 기획조사 기능, 계약관리 기능, 투자관리 기능 등 사실상 회사내의 전 업무 분야간의 유기적인 정보교류가 필요해 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금까지의 보험사 경영환경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변화로 향후 보험사의 위험관리 상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입니다.

또한 IFRS에 따른 책임준비금 평가도 CFP 제도와 같은 변화를 보험사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를 감당하는 역할은 현재 선임계리사에게 부여되어 있습니다. 또한 보험사업의 공공성을 인식하여 선임계리사에게는 보험사와 계약자의 중간자로서 객관적인 위치에서 계리사로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요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첫째는 회사에 소속된 선임계리사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업무수행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둘째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앞으로 선임계리사가 자료를 분석해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업무가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결정들은 회사의 성장과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전통적인 계리업무 외에 위험관리 업무도 추가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품개발과 준비금 평가를 위한 기초가정 (Assumption)관리 업무를 위해 경험 손해율 측정, 미래 투자수익율 예측, 사업비의 효율성 관리 등의 업무에도 관여해야 합니다. 너무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의 대표계리사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대표계리사는 회사의 핵심 계리업무인 상품개발과 준비금 평가업무를 총괄하며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현재의 선임계리사에게는 이러한 역할을 계속하도록 업무가 부여되어 있으며, 동시에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리업무를 수행하도록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막중한 계리업무가 제대로 수행되어 회사의 성장을 돕는 기능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계리업무를 관찰하는 기능을 나누면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회사의 계리업무가 일관성 있게 수행되도록 지휘하는 업무는 대표계리사가 맡고, 회사의 계리업무가 회사의 일방적인 이익만을 좇지 않도록 견제하는 기능과 대표계리사의 미래 예측과 같은 업무에 대한 객관적 시각에서의 조언을 하는 기능은 선임계리사에게 부여하면 보다 합리적이며 효율적으로 계리업무가 수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보험사들도 세계시장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데 있어서도 계리사의 역할은 중요한데 이렇게 더블 포스트로 운영이 된다면 유능한 계리사의 육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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