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기 RP와 3개월 만기의 채권을 대상으로 하며, 각각 연 4.0%(RP), 연 3.4%(채권, 변동가능)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판매규모도 특판RP, 통화안정채권 각각 1조원이다. 원리금의 경우 RP는 KDB대우증권이, 통화안정채는 한국은행이 지급을 보증한다.
KDB대우증권 상품전략마케팅본부 황준호 전무는 “이번 특판은 마케팅비용을 줄여 고객의 이익을 높이는 차원”이라며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도 고금리특판에 합류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19일 연 4.0% 특판RP판매에 돌입했다. 애초 판매예정액은 1000억원. 1주일전 200억원 특판RP가 조기마감됨에 따라 나머지 800억원을 한번에 설정해 추가판매키로 했다. 가입한도도 기존 1인당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20일 매주 500억원씩 선착순 모집하며, 6주 동안 총 3,000억 원 규모로 판매할 예정이다. 가입대상은 신규 및 휴면고객(월 평잔 10만원 미만)이다. 신한금융투자 김봉수 IPS본부장은 “최근 저금리로 단기자금 굴리기에 고민이 많은 개인 고객들을 위해 특판RP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고객 재테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특판경쟁에 대해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신규고객, 가입금액제한 등 조건을 둔데다 미래고객확보비용을 합치면 서로 상쇄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현오석 부총리 내정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1년 내내 확정금리로 판매할 경우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역마진손실폭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