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일 새 정부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에 현오석 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내정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국고국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원으로 활동중 KDI 원장으로 임명됐다. △MB정부성장론에 적극적으로 찬성했고 △최근 KDI의 경제전망 및 정책을 감안할 때, 추경편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적극적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실제 2012년 11월 발간된 KDI 경제전망 보고서의 정책방향의 경우 △재정정책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총지출 확대를 고려하는 등 경기 대응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필요”를, △통화정책과 관련해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여 경기 부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책을 지휘하고 기준금리 조정에 적극적이었고 잠재성장률 제고에 관심이 많았던 KDI원장 출신의 현오석 원장이 경제부총리로 내정됨에 따라 채권시장 기준금리 인하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유재호 연구원은 "최근 KDI의 경제전망 및 정책제언을 참고할 때, 추경편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채권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조금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