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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금융프라자 경쟁 가세 성공할까

이나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1-23 22:51

은행-비은행 사업라인 확충+시너지 높이려 검토
우리·신한 등 선발주자 정착엔 성공 평가 엇갈려

국민은행이 은행·증권·보험 등의 금융업무를 한 건물 내에서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금융프라자 모델을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배경과 향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시너지 극대화 차원서 금융프라자 논의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현재 은행, 카드, 보험 등 계열사 상품을 한 곳에 모은 금융프라자 설립을 검토 중에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프라자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현재 뭐라고 말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건넸다. 금융프라자는 우리은행이 금융권 처음으로 선보이며 금융권에 복합금융점포 개설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가세하며 본격적으로 복합금융점포 경쟁이 불 붙기 시작했다.

◇ 우리·신한·하나 등 복합점포 이미 대세

현재 이 은행들이 운영하고 있는 복합금융점포는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동일 공간 또는 건물 내 2개 이상의 지점형태로 운영되는 금융프라자 형태인 BWB(Branch With Branch)와 금융기관 내 일부를 타 금융이 영업소 또는 부스형태로 입점해 운영되는 소규모 점포인 BIB(Branch In Branch)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2005년 서울 명동에 은행·증권·보험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우리금융프라자를 개설하고 이어 서울 역삼동 GS타워에 투체어스 강남센터를 열었다. 우리금융프라자에서는 예금·대출, 신용카드, 주식, 채권, 저축성 및 보장성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는 물론 세무와 부동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후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도 가세해 고객들이 한 장소에서 은행, 증권, 보험, 펀드 등 모든 상품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BWB 형태의 하나금융프라자를 현재 23개 운영중에 있으며, BIB 형태의 점포도 현재 8개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PB센터에서 은행권 증권, 자산운용 상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PWM센터를 현재 13개 운영하고 있다.

◇ 뚜렷한 성과 축적은 아직

A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복합점포의 운영목적은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업종간의 경계를 공간적으로 허물어 금융지주사가 갖는 시너지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다”며 “금융지주사내에서 계열사의 고객을 다른 계열사의 고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복합금융점포 운영이 잘 되고 있다”며 “복합금융점포를 통해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공개는 꺼려해 의구심이 싹트는 실정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 건물 내에서 다양한 금융업종을 접할 수는 있지만 고객이 한번 앉은 자리에서 은행·증권·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받기에는 어렵다”며 “진정한 의미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전산 등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프라자가 한발 더 발전하려면 은행, 증권, 보험 등이 통합된 복합상품이 출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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