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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1.4%까지 늘어날 것”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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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2-26 22:29 최종수정 : 2012-12-26 23:07

가계부채 정체 속 낮은 수준 가계 디레버리징 진행 중
농협硏 “주택가격 하강 압력 심화 1~2년 더 위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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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1.4%까지 늘어날 것”
국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낮은 수준의 가계 디레버리징(부채축소과정)이 진행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택가격 하강 압력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택가격 하락을 수반하는 가계의 채무조정 과정이 1년에서 2년 정도 더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현재 수준의 주택가격 충격이 2013년까지 지속된다면 가계 건전성 악화에 따른 연체 진입 증가로 인해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 2분기 0.8%에서 1.4%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금융기관은 건전성 중심의 보수적 여신운용 기조를 유지해 보유 여신의 질을 개선하고, 가계의 경우에는 부채의존도를 줄여 위기 시 자산 가격 하 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 저금리 기조 속 자산 가격 하락 압력 가중

최근 농협경제연구소는 NHERI 금융리스크 리뷰(11월호) 중 ‘가계 디레버리징 가능성에 대한 진단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는 가계대출이 둔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가격 하강 압력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계 디레버리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디레버리징에 따른 경제 순환흐름을 살펴봤을 때 국내 경제의 가계 디레버리징은 낮은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저금리 통화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시중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 주체의 현금보유 성향이 강해지면서 통화승수(화폐유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또한 저금리에도 대출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소비가 위축되는 수요충격으로 인해 자산 가격 하락(자산디플레이션)압력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가계건전성이 악화 되는 등 가계부채 부실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연구소는 국내 가계 디레버리징 사이클이 미국과 유사하게 전개될 경우 주택가격의 하락을 수반하는 가계의 채무조정 과정이 향후 1년에서 2년 정도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사한 경우는 6년에 걸친 주택가격 하락 및 가계부채 감소율이 주택가격하락률의 4분의 1 수준을 의미한다. 실제 미국의 가계 디레버리징 사례를 통해서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간의 상호연계성을 살펴보면, 모기지대출 감소율이 주택가격 하락율의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내년 서울 주택가격 10% 하락시 가계 연체율 2.5%로 급등

올 2분기 기준으로 미국 주택가격은 최고점(2006년 1분기) 대비 33% 이상 하락한 반면 모기지대출은 같은 기간 최고점(2008년 1분기) 대비 8.3% 감소했다. 이에 보고서는 가계 디레버리징이 2013년까지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계대출 감축분의 50%가 연체에 진입하고 주택가격 10% 하락 시 가계 부채는 2.5% 감소한다고 가정하고 분석한 결과, 2013년 서울의 주택가격 하락이 지난 2013년 1분기 최고점 대비 3.3% 하락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가계대출은 올 2분기 868조원에서 2013년 862조원으로 약 6조원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8%에서 1.4%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3년 중 서울 주택가격이 10% 추가 하락(최고점 대비 13.0% 하락)할 경우, 가계대출은 868조원에서 840조원으로 약 28조원 감소하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8%에서 2.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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