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경기한파에 외화 온렌딩 대출 ‘꽁꽁’

이나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12-09 22:26

글로벌 여건 악화 속에 수출 부진 심화
금리메리트도 없어 실적 3500만불 그쳐

외화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해 정책금융공사와 은행권이 합심해 외화 온렌딩 제도를 본격 시행한지 4개월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대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실무자들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된 탓에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가 금리 메리트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 외화 온렌딩 통해 외화 자금 중소기업에 지원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7월 2일부터 중개금융기관(국내 17개 은행)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앞 미국 달러화를 대출해주는 외화 온렌딩 제도를 본격 취급했다. 대출대상은 회사를 설립한 지 3년이 지났고 전년 매출이 10억원 이상이며 금융감독원 표준 신용등급 6~11등급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 중 외산설비, 해외 원자재 도입 등 해외 실수요 목적의 외화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다.

대출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건당 중소기업은 400만달러, 중견기업은 2000만달러 이내이고, 운전자금은 건당 중소기업은 200만달러, 중견기업은 1000만달러 이내이다. 대출금리는 만기별 외화 간접대출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해 정한다. 스프레드는 공사가 설정한 신용등급별 스프레드 상한 이내에서 중개금융기관이 기업체와 협의해 결정한다.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은 10년 이내, 운전자금은 3년 이내다.

◇ 실적 저조 이유 뚜렷

이번 제도 시행으로 외화차입이 여의치 않은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공사 측은 기대했었다.

그러나 제도가 시행된 지 4개월이 지난 현재 외화 온렌딩을 통해 이뤄진 대출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실제 지난 7월부터 11월 말 현재까지 외화 온렌딩을 통해 이뤄진 대출규모는 35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17개 중개금융기관 가운데 외환, 기업, 하나, 국민, 신한, 우리, 경남은행 등 8개 은행을 통해 이뤄진 가운데 외환은행이 대부분 일궈낸 것을 감안하면 다른 은행들은 1~2건으로 사실상 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관련 실무자들은 대외 경기 탓에 수출 부진이 지속되다 보니 외화자금을 조달하려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원자재 수요도 없는데다 금리면에서도 메리트가 크게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형은행 한 관계자도 “여기다 홍보부족도 하나의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해외 부동산에서 AI·정책까지… 한국금융투자포럼 7년, 시장을 읽는 눈은 어떻게 진화했나" 2019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묻던 질문은 해외 부동산이었다.2020년에는 Fed가 등장했고, 2021년에는 코인·주식·부동산이 한 무대에 올랐다. 2022년에는 고물가·고금리가 시장을 흔들었고, 2023년 이후에는 AI와 반도체가 새로운 투자 키워드가 됐다. 2025년에는 정책과 기업지배구조까지 투자 판단의 변수로 들어왔다.그 사이 매년 한국금융투자포럼 무대에 올랐던 전문가들도 시장과 함께 움직였다. 누군가는 같은 분야에서 더 깊이 들어갔고, 누군가는 새로운 산업으로 분석 영역을 넓혔다.7년 전 시장을 설명했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보고 있을까.7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들의 행적과 당시 시장의 화두를 따라가 봤다.2 2 변동채 35배↑·CET1 3조↑…정진완號 우리은행, 조달은 ‘유연’ 자본은 ‘단단’ [은행권 채권 전략]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올해 공모 은행채 발행액을 20% 넘게 줄인 가운데 변동금리채는 35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반기에는 만기도래 물량을 중심으로 차환한 뒤 7월 이후 순조달을 늘리면서도, 고정금리 대신 CD·KOFR 연동 변동채와 1년 이하 단기채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금리가 오른 뒤 장기 조달비용을 확정하기보다 향후 금리 하락 시 비용을 다시 낮출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한 것이다.발행액보다 만기액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기업대출 확대 등에 필요한 순조달 규모를 늘리되 조달비용의 장기 고정을 피한 전략에 가깝다.자본 부문에서는 지난해 발행한 4000억원의 후순위채(Tier2)를 바탕으로 올해 신종 3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착붙'으로 간편결제·AI 구독 집중…'멤버십 50%' 생활소비 공략 [인뱅 PLCC 재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재편에 나섰다. 세분화된 소비영역을 공략해 카드 이용을 늘리고 이를 앱·계좌 거래로 연결하기 위해 범용 할인·캐시백에서 생활밀착형 혜택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두 번째 PLCC '착붙 신한카드'를 통해 이 같은 흐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간편결제와 인공지능(AI) 구독, 멤버십·쇼핑 등 생활영역에 혜택을 집중하고 카드 이용 과정도 카카오뱅크 앱·계좌와 연결했다. 단순히 제휴카드 수를 늘리기보다 고객 소비 목적에 맞춰 결제상품의 역할을 세분화하는 전략이다.'착붙' AI·구독 혜택 집중…생활 특화 차별화착붙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