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아비바생명, “홀로서기 어렵네…”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11-18 21:52

英 아비바, 우리금융과 매각 절차 지연
실사결과 낮아 ‘매각가’ 두고 패 감추기

우리아비바생명의 ‘홀로서기’가 쉽지 않다. 이미 지분 매각과 관련한 실사작업이 마무리 된 단계지만, 영국의 아비바그룹과 우리금융지주가 ‘매각가’를 두고 서로 눈치게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매각 완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아비바그룹은 최근 우리아비바생명의 지분 가치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쳤으며, 이에 이어 우리금융지주에서도 매수자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사를 마친 후에도 아비바 측에서 매각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매각이 지연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양쪽 모두 가격에 대한 입장정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비바그룹은 지난 2008년 우리아비바생명 출범 당시 998억원을 들여 47.3%(우리금융지주 51.5%)의 지분을 취득했다. 출범 후 4년이 지난만큼 일정 프리미엄을 붙여 1200억원 수준의 매각가를 기대했으나, 실사결과가 좋지 않아 입을 열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아비바 그룹의 매출이 좋지 않은 상태로 알고 있는데 시간을 끌수록 가격이 내려갈 여지가 있어 급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아비바그룹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반기(6개원 간) 거둬들인 영업 이익은 1조9294억원(11억2100만 파운드)으로 전년 동기(1조7814억원) 대비 1480억원 가량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은 올해 9월 현재 49조8278억원(289억4900만 파운드)으로, 52조2152억원(303억3600만 파운드)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387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비바 그룹은 아시아쪽 사업 정리를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으며, 지난 9월 경 스리랑카에서 철수를 완료하고, 현재 미국에서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금융위기 이후 현재 전세계적으로 금융환경이 좋지 않는 가운데, 아비바그룹에서도 실적이 더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역을 매각해 보다 실적이 나은 곳에서의 집중화 전략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비바그룹이 시장상황이 좋아질 것을 기다려 매각가를 올리려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로 작용할 수 있어 우리금융지주 측에서 가격을 맞춰 빨리 처리하게 될지 아니면 두고 볼지에 따라 상황이 갈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아비바그룹이 철수할 경우 ‘우리생명’으로 탈바꿈 하게 될 우리아비바생명은 정체성 확립과 인지도 향상을 통해 영업환경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관계자는 “아비바그룹이 철수하고 나면 ‘우리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모호했던 이미지를 벗고 우리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로 확고한 이미지를 다질 수 있어 영업이나 마케팅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