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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양극화, 증권사 후폭풍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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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1-04 23:11

수요예측 미달 미매각 회사채 보유 리스크
시장 불확실성 따른 회사채 인수전략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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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채권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수익원다변화로 촉망받는 회사채가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웅진쇼크 이후 회사채의 수요가 바짝 메말라 인수한 회사채물량을 시장에 소화시키기가 쉽지 않아서다. 미매각회사채의 경우 주관사/인수단이 모두 떠안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채권인수에 따른 부실확산도 우려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웅진그룹 사태 이후 조선, 건설, 해운 업종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회사채가 대량으로 미매각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기관 수요가 전무했던 한진, 한라건설, 두산건설에 이어 비교적 펀더멘털이 양호한 아시아나항공도 대거 미달됐다.

이에 따라 회사채주관, 인수에 나선 증권사들이 미매각회사채물량을 떠안은 상황이다. 사채총액을 일괄적으로 인수(취득)하는 총액인수방식으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이 규모를 약 4조6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미매각회사채의 부실로 벼랑 끝에 내몰릴 가능성은 낮다.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회사채 발행사의 펀더멘탈이 양호한데다, 저금리환경으로 경기가 꿈틀거려도 고금리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금새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하락, 경기둔화 등 시장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회사채시장에서 우량회사채, 비우량회사채 사이의 양극화현상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연구원은 “시중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가운데 웅진사태로 인해 위축된 회사채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크레딧물 투자수요는 늘고 있다”라며 “하지만 경기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약화됨에 따라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회사채시장의 양극화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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