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위, 퇴직연금 불건전 영업행위 손본다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10-28 23:44

자사 상품 운용규제·수수료 체계 개선
실효성 여부 주목… “소비자 신뢰 얻어야”

금융위원회가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과당경쟁을 부추겼던 고율의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는 등 퇴직연금 가입자 보호를 강화함에 따라, 불건전 영업 근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25일 자사의 원리금보장상품 편입 한도를 기존의 70%에서 50%로 낮추고, 장기가입자에 대한 수수료를 낮추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퇴직연금 가입자 보호방안’을 발표했다. 퇴직연금은 그동안 과열경쟁으로 대형사업장에 과도한 고금리를 제공함에 따라 중소사업장이나 개인가입자에게 비용을 전가할 소지가 있고, 자사 고유계정 예금 등 원리금보장상품 위주로 단순운용하면서도 최고 연 0.01% 내외의 높은 수수료를 장기간에 걸쳐 부과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은행권에서 시행하고 있는 1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 대해 수수료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수수료 수준이 운영방법이 유사한 확정기여형(DC)보다 높지 않도록 변경해 영세 기업과 개인가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

가입자의 퇴직연금 수수료 비교도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퇴직연금 수수료를 금융업권별로 통일해 수수료체계 일괄조회 비교공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급권 보호와 고금리·역마진 경쟁 해소를 위해 자사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을 50%로 낮추고, 퇴직연금사업자간 상품교환 활성화를 위해 특정사업자간 맞교환 방지와 과도한 상품제공 대가 요구도 제한했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 모집인에 대한 감독도 강화된다. 금융위는 퇴직연금 모집인제도 도입으로 초기 불완전판매 및 과당경쟁 발생을 우려해 모집질서에 대한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유치 급증 등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해당 사업자에 대한 기획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불건전 모집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설정토록하고 점검을 의무화해 계약체결을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제재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선조치를 통해 대기업의 계열사 몰아주기, 대형사업장에 대한 고금리 과당경쟁 등의 불건전 영업이 해소 될 수 있을지 그 실효성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비롯한 다양한 개인연금 상품이 혼재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퇴직연금에 대한 효용성 의문이 지속되고 있어 구체적인 통계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먼저 얻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퇴직연금은 현재 은행이 26조7000억원(49.5%)으로 가장 많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명보험 13조2000억원(24.5%), 증권 9조9000억원(18.4%), 손해보험 4조1000억원(7.6%) 순이다.

그러나 사업장 기준 도입률은 11.0%로 전체 151만9850개 사업장 중 16만7460개에 불과해 아직까지 미미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7월말부터 퇴직연금제도가 의무화되면서 사업자와 개인가입률도 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개인형퇴직연금(IRP) 및 퇴직연금 모집인제도 도입, 퇴직금 손금인정한도 축소 등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2020년에는 적립규모가 2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