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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자산관리로 제2의 도약”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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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0-15 07:53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배재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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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자산관리로 제2의 도약”
“ETF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삼성자산운용 배재규 ETF운용본부장은 ETF시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최근 2년동안 ETF시장이 50% 넘게 성장하며 일부에서는 시장과열도 우려하는 상황. 한국은행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ETF 규모 및 거래확대에 비례해 △대량환매발생시 유동성 리스크 △파생상품 활용에 따른 거래상대방 리스크 등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ETF시장에서 한은의 잠재리스크에 대한 지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과 달리 리스크관리 관련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운용·정산에서 ETF부실이 운용사, 계열사, 투자자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는 “지금은 합성ETF가 없고, 도입되더라도 거래상대방 비중이 30%로 한 주체에게 몰빵하지 않는다”며 “일일정산제도은 물론 서로 상당한 담보를 주고 받아 우리나라에서는 큰 위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배상무가 지금보다 더 ETF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는 이유는 투자자보호와 ETF사이의 궁합이 딱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ETF는 투자목적이 아니라 투자수단으로 소득증가에 따른 자산배분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

그는 “중국투자 중심인 포트폴리오를 일본투자로 바꾸려면 펀드의 경우 리벨런싱할 때 중국펀드를 환매한 뒤 그 돈으로 일본펀드를 매입하기까지 넉넉잡고 한 달이 걸린다”며 “하지만 ETF의 경우 포트폴리오교체에 따른 의사결정을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등 자산관리투자수단으로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친투자자 성향을 지닌 상품특성도 매력이다. 배 상무는 “ ETF의 경우 보수가 낮아 자기에게 들어올 것 없어 PB들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꺼꾸로 말하면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다는 뜻인데, 고객이익 위주로 자산관리시장이 바뀌는 추세다. 우리나라 ETF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불고 있는 ETF수수료인하 바람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단순히 ETF시장점유율이 높다는 이유로 수수료인하에 동참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해서는 사례를 들어 조목조목 비판했다.

배재규 상무는 “미국의 경우 랜딩수수료를 받아 보수를 낮춰도 추가수익원이 있다”며 “삼성 Kodex 시장점유율이 높지만 규모로 선진국과 비교하면 너무나 작은 수준으로 ETF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점을 감안하면 보수인하문제는 파이를 더 키운 뒤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독점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는 ETF시장을 개척하고 키우기 위해 다양한 상품개발하고 투자자교육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다른 회사가 같이 노력할 경우 ETF시장이 몇배로 커질 여지가 많은 만큼 공동으로 시장자체를 키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재규 상무는 국내ETF시장을 개척하고 파이를 키운 베테랑투자전문가다. 오는 2015년까지 ETF만으로 모든 유형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자산별 상품 라인업을 구축, 투자자 중심의 ‘ETF자산관리 대중화’를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빠른 시일 내에 개인,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목적에 가장 적합한 ETF를 선택하도록 ETF 마켓플레이스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디딤돌로 삼아 국내 ETF의 해외거래소 교차상장과 아시아·태평양 ETF 자문업무에 적극 진출해 Kodex를 아시아대표 ETF 브랜드로 발전 시킬 계획입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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