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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예대금리差 “확 커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2-10-15 07:38 최종수정 : 2012-10-15 09:51

8월말 기준 11.49%포인트 격차로 최대치 경신

저축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설립된 저축은행이 되레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들이 가계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오히려 크게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한국은행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신규취급 기준)는 저금리 기조에 맞춰 하향 곡선을 그린 반면 대출금리는 반대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 예금금리(정기예금 1년짜리 상품기준)는 2011년말 평균 4.76%에서 2012년 6월 4.28%, 2012년 8월 4.06%로 계속 떨어졌다. 최근 1년 8개월간 0.70%포인트 가량 낮아진 셈이다. 향후 저축은행들 가운데 예금금리 인하를 계획한 곳이 많음을 감안할 때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곧 연 3%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고객 이탈 우려에도 예금금리를 떨어뜨리는 이유는 경기 침체로 인해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아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미 작년에 구조조정을 거치며 쌓아둔 예금이 꽤 된다”면서 “하지만 정작 이 돈을 굴릴 데가 없어 고금리로 고객을 유입하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털어놨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출금리는 나홀로 상승하고 있다.

일례로 대출금리(일반대출)는 2010년말 12.68%에서 2011년말 14.71%로 치솟았으며, 이후 2012년 6월 15.73%까기 올라갔다 2012년 7월 15.43%로 잠깐 내려갔다가 다시 2012년 8월 15.55%로 올랐다. 〈표 참조〉

원래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예금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도 내려가는 게 정상이지만 저축은행은 예금금리를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리면서 예대금리차가 더욱 확대됐다.

예컨대 지난 1월 처음으로 예금과 대출금리 격차가 처음으로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이후 지난 8월(11.49%포인트)에 또 다시 이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예대금리차가 10%포인트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근 저축은행들의 신용 대출이 늘어나며 대출금리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넘어오며 신용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면서 “저축은행의 대출 고객은 대부분 저신용자인 탓에 연체에 따른 위험을 고려해 대출 금리를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경기가 침체될 수록 신용대출의연체율은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대출금리를 더 높게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대출금리를 지나치게 올려 금리장사에 혈안이 된 저축은행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참여연대 한 관계자는 “서민들을 위해 설립된 저축은행의 이자마진 폭리가 너무 심하다”면서 “앞에선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척하지만 실제론 ‘봉’ 취급하고 있는 게 저축은행들의 영업철학인 셈”이라고 현실을 제대로 꼬집었다.



〈 서민금융기관 주요 수신 및 대출금리 추이(신규취급액 기준) 〉

(단위 : 연%, %p)

구 분 2010.12 2011.12 2012.6 2012.7 2012.8 월중등락

예 상호저축은행 1) (정기예금, 1년) 4.39 4.76 4.28 4.20 4.06P -0.14

금 신용협동조합 2) (정기예탁금,1년) 4.20 4.71 4.34 4.26 4.09P -0.17

상 호 금 융 (정기예탁금,1년) 3.95 4.29 4.15 4.01 3.80 -0.21

대 상호저축은행 1) (일 반 대 출) 12.68 14.71 15.73 15.43 15.55P 0.12

출 신용협동조합 2) (일 반 대 출) 7.39 7.11 7.10 7.03 7.06P 0.03

상 호 금 융 (일 반 대 출) 6.28 6.26 6.18 6.15 6.07 -0.08

주 : 1) p는 잠정치 2) 2008년 1월부터 전체 신협 대상 (자료 : 한국은행)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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