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한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에 따르면 내년 주식시장은 거시경제, 기업이익의 성장모멘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풀린 유동성에 기초한 밸류에이션 상향모멘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혼란을 야기했던 유럽재정위기같은 글로벌경기위험요인들이 구조적 정책대안이 마련되면서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하지만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아 예상성장율의 경우 세계경제 3.6%, 우리나라경제 2.8%로 저상장국면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성장국면이 본격화되더라도 자산가격상승은 이어진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가 꼽은 상승원동력은 팽창한 유동성. 이미 유럽 등으로 통화공급이 쌓인 상황에서 최근 미국이 Q3를 단행하며 한껏 풍부해진 유동성이 자산가격 상승을 이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금융위기의 주범인 미국주택시장의 가격회복이 본격화될수록 전반적 자산가격의 랠리도 촉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증시는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유동성측면의 글로벌자산가격 인플레이션 영향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며 "약 3-9%의 이익증가율을 반영해 PER은 8배에서 11배 수준"고 말했다.
한편 이번 ‘HMC 인베스터 포럼(Investors Forum) 2013’은 HMC투자증권 설립 뒤 처음 개최하는 포럼이다. 증권사 가운데 2013년 증시리서치포럼을 가장 먼저 개최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HMC투자증권 제갈걸 사장은 "출범한지 4년만에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투자리서치포럼을 열었다”며 " "이번 포럼을 계기로 더욱 신뢰받는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