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황진태 연구위원은 9일 ‘온라인 전용 생명보험회사 설립에 대한 소고’ 보고서에서 “온라인 판매방식은 단순한 보험상품 정보 제공 뿐 아니라 보험료 견적, 청약, 보험계약 적부심사, 보험료 납입 및 계약 체결까지도 인터넷상에서 이뤄져 사업비 절감에 따른 저렴한 보험료 산정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보험시장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보험회사 난립 시 발생 가능한 부실방지를 위해 종합보험회사로서의 새로운 시장진입은 제한적이었지만, IT기술 발달에 따라 인터넷, 전화 등 비대면채널에 대한 고객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보험시장 여건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료 인하를 비롯해 가입 편의성 제고 등 소비자 편익 제고 차원에서라도 일부 생명보험사가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형태의 온라인 전용사 설립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온라인 전용 생명보험사는 사업비 절감을 통한 저렴한 보험료,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순화된 상품 공급, 가입 편의성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다. 단 소비자 피해방지와 보험사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 보호와 보험사 부실 방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사업계획을 심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달 말 경 금융위에 온라인 생명보험사 설립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화생명(구 대한생명)역시 온라인 생보사 설립을 적극 검토중이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