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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1년, 산은 개인금융 2배 점핑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10-03 22:14

온라인 시장 개척 성공 연말 10조원 달성 무난
창구 영업과 시너지 높여 예수금비중 35% 돌파
“최고수준 금리 환원, 은행-고객 윈윈 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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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1년, 산은 개인금융 2배 점핑
지난 달 29일로 KDB다이렉트가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산업은행(행장 강만수) 개인예수금과 고객 기반이 2배 안팎으로 두터워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화 여부를 떠나 기업가치를 높이려면 개인금융부문 강화는 필수적이었다.

이에 산은은 ‘KDBdirect’를 이름으로한 온라인 브랜드로 금융시장 개척 출사표를 던지며 파격적인 금리조건을 앞세운 수시입출식 상품과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파란을 몰고 왔다. 온라인 상품 다이렉트 영업과 일선 영업 창구의 오프라인 예수금 확충 영업이 시너지를 일으키기 위해 다이렉트 인력과 서비스 지역은 넓혔고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을 엄선해 점포를 증설하는 내실 중시 증강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친 걸음에 산은은 개인금융부문 후발 기대주에서 질적으로는 ‘숨은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 ‘국내시장 이미 포화’ 진단 무색한 파죽지세

출범 당시만 해도 소비자 정서와 국내 시장환경 등 온라인 상품 성공 가능성에 반신반의하는 우려 속에 KDBdirect는 고졸행원 10명을 실명확인 요원으로 투입한 채 가동에 나섰고 시장의 반향은 곧장 이어졌다. 지난해 말 3000억원 안팎의 예수금을 모은 뒤 지난 3월 8000억원, 지난 6월 2조원에 이어 지난달 21일 현재 5조 1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다이렉트 출범 당시 3조 9000억원 수준이었던 전체 개인 예수금 볼륨 역시 쑥쑥 자라나 지난해 4분기 5조원을 돌파하고 지난 3월 7조원에 육박한 뒤 6월말 9조 4000억원에 이어 지난달 하순 12조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개인 고객기반 역시 지난해 말 16만 2000명에서 9월 21일 현재 26만 7000명으로 불어났다. 전통적 창구 영업에다 다이렉트 브랜드를 쌍발엔진 삼은 산은의 시장 개척노력은 기민했다.

◇ 최고 수준 금리, 신뢰를 밑천 삼는다

온라인 영업으로 아끼는 비용을 최고 수준의 금리로 고객에게 돌려주는 사업모델은 다이렉트 자체 경쟁력은 물론 개인고객 기반 확대에 안성맞춤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산은은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뒤에도 수시입출식 연 3.5%와 정기예금 연 4.0%로 책정한 수신 금리 수준을 의연히 유지하고 있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출시 1년 동안 만큼은 같은 금리 수준으로 고객들께 보답하려는 취지였고 10월 중엔 금리를 포함해 달라진 시장여건을 반영, 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 다이렉트 성공 요인을 꼽자면 고객 반응에 발맞춰 전담 요원을 지난해 11월 30명 충원한데 이어 지난 7월엔 60명을 충원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한 점이 돋보인다.

◇ 수요 최적부응 노력, 10월부터 22개 도시로 확산

전담요원 100인 체제가 기틀을 갖춤에 따라 산은은 다이렉트 영업무대를 10월부터 22개 도시로 확대한다. 수도권에선 광명과 수원으로 넓히는 것을 비롯해 충청지역은 청주와 천안, 호남권에선 전주, 여수, 제주 등으로 넓히고 영남에선 구미, 포항, 울산, 창원 등 알짜 도시 시장을 파고 들 예정이다. 서울 포함 6대 광역시와 성남, 과천, 고양 부천, 안양 등 11개 도시에 그치던 다이렉트 영업무대가 시장성 충분한 도시로 넓어짐에 따라 파급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이렉트 상품의 성과는 산은 점포 확충에도 영향을 끼쳤다.

당초 중장기적으로 200개 점포망을 계획했던 설계도롤 손질해 135개로 낮추는 전술 변화를 몰고 온 것이다. 물론 그래도 개인금융 고객기반이 충분한 곳을 위주로 개인금융지점 등 점포 신설은 꾸준히 추진했다. 지난 2010년말 47에 그쳤던 국내 점포는 지난해 말 60개로 늘리고 9월 21일 현재 76개로 내실 위주 증설 노선을 유지했다.

◇ CIB 강화로 금융산업 기여 + 사회책임금융에 충실

더욱이 산은은 이같은 개인고객 기반 확충의 성과를 자산운용과정 차별화 모색 노력으로 잇고 있어 주목된다. 지금까지 확보한 다이렉트 예수금은 어려운 상공인과 중저소득층 지원을 주된 타깃 가운데 하나로 삼은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은 성장가능성 높은 벤처, 중소·중견기업 등에 파격적 조건으로 모험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원책이다.

특히 산은은 금융 소외층과 관련 상가 입주 상공인 집단보증서 대출을 비롯해 영세가계 등 중저소득층 가계저리대출, 전통시장 상인 집단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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