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한가위를 맞아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한 따뜻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독거노인들을 찾아 ‘사랑의 송편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신한생명 권점주 사장을 비롯해 부사장, 상무, 본부장 등 임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독거어르신 40여명과 종로구 노인돌보미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송편만들기를 진행했다. 또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연계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독거어르신 가정에 송편, 쌀, 두유 등 생필품도 전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추석을 맞아 전사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과 우리아비바생명 김희태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와 그룹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 350여명이 참여해 식료품 및 생필품세트 3300박스 등을 직접 제작하고, 쌀 10kg 3300포대와 약 2억8000여만원의 후원 물품들을 전국 245개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또한 21일에는 서울 삼각산 진관사에서 서울지역 독거노인 1000여명을 초청, 식사를 대접하고 다양한 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한가위 맞이 어르신 초청 희망나눔 문화행사’도 진행했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이번에는 특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10월 9일 한화생명으로 사명통합을 앞두고 9월 한달 간 전국 150여개의 사내 봉사팀이 모두 참여하는 릴레이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석을 앞두고 부평 소재의 인천광명원을 찾아 시각장애인들과 추석음식을 만드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반면, 손보사들은 귀성길 장시간 운전에 대비해 전국단위의 무상점검서비스를 진행하고 연휴기간 동안 음주운전 등 차량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전국 성묘지를 중심으로 한 긴급출동 서비스와 안전운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와 징검다리 휴일이 겹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를 교통사고 집중 발생기간으로 보고 각 손보사들이 발빠른 대응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국 성묘지 및 고속도로에 긴급구난팀과 이동보상서비스 전단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로 붐비는 성묘지에서 사고가 났을 시 신속한 출동서비스를 제공, 지연출동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장기간 운전을 대비한 차량 무상점검도 진행한다. 이벤트기간은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며 전국 하이카프라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차량무상점검과 워셔액 무료보충, 타이어 공기압체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추석기간 동안 교통사고 실태 및 안전운행에 대한 정보를 방송보도와 함께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안내하고,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20여가지 무상점검 서비스도 진행한다. 또 연휴시작 전인 2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페이스북 추석계획 댓글달기 이벤트’를 진행해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손보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귀경길 안전운전을 위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손보사들이 제공하는 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은 교통사고 발생시 필요한 정보와 단계별 행동요령을 제공하고, 보험사별 긴급출동 번호 및 고속도로별 정체구간과 사고지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