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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법무 컨트롤타워가 목표”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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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9-19 22:08

산업은행 신진식 법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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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법무 컨트롤타워가 목표”
“적절한 법률위험 관리로 은행 영업이 탄탄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자인 동시에 누구보다 날카로운 감시자 역할, 이를 테면 1인 2역이라고나 할까요? 상호상반 될 것 같은 양면의 업무를 잘 조화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업무를 지원하는 IB법무실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을 다 할 작정입니다.”

산업은행 법무실의 역량을 세계적 수준의 IB법무실로 성장시키기 위해 애쓰는 신진식 실장의 포부다. 신 실장은 지난 1985년에 입행해 국제업무, 프로젝트파이낸스실을 거치며 올 1월 법무실장으로 부임한 이래 전년 동기 대비 105.5%의 다큐멘테이션(서류작업) 실적을 일궈내면서 산은이 지향하는 투자은행 종합금융서비스 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한 주역 중 한사람으로 손꼽힌다.

산은의 법무실은 지난 1954년 4월 6.25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우리나라 산업시설 복구와 경제재건을 위해 설립된 산업은행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설립 당시에는 조사부 기획과에 설치된 법률연구반이 담당했으며, 1962년 법제조사과(이후 법제조사팀으로 개명)로 확대, 이후 2002년 7월 조사부에서 분리돼 현재 윤리준법본부 산하 윤리준법실과 함께 내부통제 기능과 법률자문 기능을 통합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 실장은 법무실의 업무를 “영업부서와 밀착해 영업초기부터 선제적 법률지원에 나서서 주요 법무 및 경영현안 전반에 대한 리스크 경감을 위한 종합법률서비스 제공”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보니 행내외 주요 경영현안과 관련된 태스크포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사·연구·협상 등의 선제적 법률대응과 함께 동반성장 프로그램 관련 법률자문, 계열회사의 시너지창출 관련 법률자문, 신설점포 임대차 계약서 검토 등 은행의 핵심사업 역량강화에 늘 박차를 가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또한 소속 변호사 해외로펌 실무수습, 외국로펌 소속 변호사 파견제도 도입, 총 20회에 이르는 법률세미나 개최 및 국제학술 워크숍 등을 통해 법무전반의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어요.”

여기에 “개인금융부문의 업무확대에 따라 신상품 개발에 따른 외부 법률과의 적합성 등 은행 주요업무의 법규준수 검토도 빼 놓을 수 없는 법무실의 업무”라고 소개한다. 이 외에도 국제 신디케이티드 론, 해외 M&A, 역외금융 등 국제계약 다큐멘테이션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영업부점과 밀착해 사업초기부터 선제적인 법률자문을 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변호사비용 절감을 통한 여신 마케팅 지원을 위해 다큐멘테이션을 외부 로펌에 맡기지 않고 역외 현지 변호사만 선임하는 방식으로 법무실 자체 역외대출 다큐멘테이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최근 볼커룰 시행에 따른 국내 볼커룰 관련 대응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이 단연 돋보인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금융위, 금감원, 은행연합회 등 감독당국을 4개월여 동안 설득한 끝에 모든 관련자들에게 한국도 볼커룰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이끌어냈죠. 그 결과 국내에도 볼커룰 대응 태스크포스가 구성됨과 동시에 국내 및 외국로펌에 볼커룰 대응 관련 용역보고서를 발주했죠.”라며 자랑을 펴놓는다.

아울러 그는 이처럼 국내 최고의 법무역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IB법무실의 시스템 구축이 미진할 뿐 아니라 언어능력과 국제 감각을 갖춘 법무인력의 충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법무실 직원들의 법무 이상과 법무 현실의 괴리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요.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죠.”

이어 충분한 예산확보, 다큐멘테이션 관리에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입 등의 과제도 안고 있다고 터놓는다. 이런 만큼 그는 인력확보와 법무실 소속 일반직원 및 변호사 등을 유명 외국 로펌에 특정 업무 연수를 보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법무실의 변화는 직원들의 높은 이상과 헌신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인적·물적 투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신 실장. 때문에 그는 투자자원을 확보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법무실의 국제화를 시스템화 해 나가고자 한다. 신 실장의 ‘소명의식을 갖춘 자율인’이라는 운영방침 아래 산은의 법무실 직원들 모두가 합심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에 맞는 법무실로 도약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어본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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