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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매각작업 의제 ‘재부실화 방지’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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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8-27 08:35

예금보험공사 최효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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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매각작업 의제 ‘재부실화 방지’
“저축은행 재부실화 방지를 최우선에 두고 적절한 타이밍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예금보험공사 최효순 이사는 예보의 저축은행 매각작업 의제를 재부실화 방지라고 설명한다. 매각작업의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현 저축은행의 상황을 고려할 때 섣불리 매각을 진행하다가는 재부실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이사는 “저축은행들의 상황이 어렵지만 올해 6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실적은 적자반 흑자반이다. 적당한 규모의 저축은행은 리스크관리능력 향상과 지역기반의 충성도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예보는 저축은행 매각작업의 초점을 ‘재부실화 방지’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3가지 부문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적절한 정리 타이밍 △인수자의 바람직한 경영의지 △입찰의 공정·투명성 확보가 그 것이다.

그는 우선, 부실확대 전 정리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적절한 정리 타이밍 선정이야 말로 저축은행 재부실화 방지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 이는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맹점이 구조조정 시기를 놓쳤다는 그의 생각을 나타낸다. 최 이사는 “현재 저축은행 매각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은 재 때 매각해야 한다는 점이다”며 “부실이 곪기 전에 이를 캐치, 정리작업에 들어가고 매각과정에 있어 제대로된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리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자의 바람직한 경영의지와 능력도 고려대상이라고 말한다. 저축은행은 ‘특별계정 설치’ 등 부실사태로 인해 많은 공적 자금이 투입됐기 때문. 대주주 도덕성이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인수자의 바람직한 경영의지와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이사는 “6월말 현재, 저축은행 특별계정 사용액은 약 18조원이다. 부실 저축은행의 정리비용은 예보가 부담하기 때문에 특별계정의 손실은 지속 증가되고 있다”며 “예보는 이를 효율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부실저축은행 자산 매각 전담조직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타 금융권의 자금을 끌어다 쓴 만큼 예보의 노력뿐 아니라 인수자의 바람직한 경영의지 및 자본력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찰과정에서의 공정·투명성 확보 또한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저축은행 매각작업에 있어 궁극적인 목표는 ‘피해고객의 불편 최소화’로 신속하게 진행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그는 신속화만을 추구, 입찰과정에서 공정·투명성이 결여된다면 저축은행 재부실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 이사는 “입찰과정의 공정·투명성 확보는 인수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요소다”며 “그러나 저축은행 재부실화 방지를 위해서는 이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올해 안으로 남아 있는 저축은행의 매각이 모두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현재 예보가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저축은행 7곳 중 솔로몬·한국·미래저축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 자산 및 부채인수 절차만 남아 있다. 예스 또한 우선협상대상자인 삼호산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어 예보 측은 곧 매각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나래·예솔저축은행의 매각작업만 남은 상황.

최 이사는 “솔로몬·한국·미래·예스저축은행은 입찰이 성공해 자산·부채 인수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로 매각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며 “유찰된 한주저축은행은 예보의 가교저축은행인 예나래저축은행으로 계약을 이전시킬 방침이다. 예솔·예나래저축은행은 유찰 또는 매각경쟁력을 이유로 입찰을 유보했지만, 올해 안으로 매각작업 완료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가치 유지노력 지속, 적절한 매각시점 찾기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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