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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車보험 손해율 상승에 웃는다?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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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8-08 21:53

보험료 인하 압박에 반대명분
“인하 여부 10월 이후에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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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차량 운행이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손해율이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손보사들의 순익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손해율 상승이 한편으로 반갑기도 하다. 그동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자동차보험료 압박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7월 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69.5%로 전월(66.4%)에 비해 3.1%P 상승했다.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던 차보험 손해율이 첫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동부화재 역시 7월 손해율 71%를 기록해 전월대비 4.1%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에는 삼성·현대·동부·LIG 모두 60%대의 양호한 손해율을 기록했다. 이에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7월 손해율이 상승한 만큼 아직은 보험료 인하를 논할 때가 아니라고 역공을 펼치고 있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올해 손해율이 양호하게 나오기는 했지만 올해 유난히 풍수해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손해율이 안정됐던 것이 일시적인 요인으로 볼 수도 있다”며, “이미 한차례 인하 한 만큼 연내에 보험료인하를 다시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는 약 2% 가량의 보험료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손보업계에서는 손해율 72%정도가 손익분기점이라고 하고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해도 아직은 인하여력이 충분하다는 것.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중소사는 비교적 들쭉날쭉 하는 측면이 있지만 대형사들은 올해 들어 꾸준히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며 “2% 정도는 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업계는 표면적으로 반대입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내부적으로도 각사별로 자동차보험료 인하 수준과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이어지면 내릴 수밖에 없지 않겠냐”며, “단지 손보사들은 9월말까지 손해율을 보고 10월경에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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