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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이익창출력 고정화? 안정화?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07-29 23:34

“이자마진 줄었지만 영업손익 2조원대 안정적”
자산 꾸준히 늘리고 이익 비슷 효율성 고정?
연체율, 충당금비율 등 건전성지표 변동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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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이익창출력 고정화? 안정화?
KB금융지주(회장 어윤대) 실적이 평탄한 궤도를 달리며 옆 걸음 추세를 다지기 시작했다. KB금융은 지난 27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순이자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자산성장에 힘입어 분기별로 2조원대의 총영업손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그리고 기타영업손익을 합한 뒤 판매관리비를 반영하지 않은 총영업손익 규모는 실제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의 경우 1회성 이익을 빼고 보더라도 각각 2조 1630억원과 2조 2050억원을 내달렸다.

올해 1,2분기엔 1회성 이익이 없었던 가운데 각각 2조 1760억원과 2조 910억원을 냈다. 1회성 이익을 뺀 반기 총영업손익은 4조 3682억원에서 4조 2672억원으로 2.3% 줄어든 셈이다.

KB금융 쪽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이 2개 분기 연속 3.06%를 달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서는 2.97%와 2.95%로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순이자수익이 지난해 상반기 3조 4342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 5847억원으로 4.4% 늘어났다는 점을 지적한 까닭은 이익의 견조함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자마진은 줄었지만 자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덕분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마이너스 요인과 자산 성장을 통한 플러스 요인을 병합해서 보면 이익창출력의 고정화이든, 견조함을 이룬 것이건 긍정적 평가를 내놓기는 조심스러워지기 십상이다.

그룹 총자산은 지난 1분기 344조 9000억원에서 올 6월 말 369조 3000억원으로 자라났다. 자산 성장률이 7%를 훨씬 웃도는 동안 손익 증가율이 4.4%에 그친 것은 결과적으로 이익창출력이 줄었다는 사실을 뜻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이익 대비 판매관리비용율은 2010년 4분기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던 수준(명퇴 비용 제외시 49.8%)에 비해 올 2분기엔 46.1%로 자꾸만 다가서고 있다. 주력자회사 국민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연말 1.43%보다 0.21%포인트 늘어난 1.64%로 악화됐고 연체율은 같은 기간 0.87%에서 1.03%로 늘었다.

국민은행 부실여신대비 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률은 142.0%로 1분기 143.1%와 엇비슷하다.

앞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및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에서 부실이 늘어 나는 동시에 이자마진이 앞으로도 낮아질 경우 KB금융그룹의 이익창출력의 안정성은 보장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당기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1회성 이익을 뺀 것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상반기 순익 1조 1560억원은 견조한 것이라는 평가에 값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주 줄이을 예정인 주요 경쟁그룹 이익창출력과 자산건전성에 비춰볼 때 절대적 경쟁우위 확보는 쉽게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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