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NH농협생명 출범 100일, 지속성장 토대 닦는다

최광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12-06-13 22:19 최종수정 : 2012-06-15 14:32

NH농협생명 나동민 대표이사 사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NH농협생명 출범 100일, 지속성장 토대 닦는다
4500개 달하는 농협 점포망 적극 활용

수도권 공략 역량 확대는 중장기과제

지난 50년간 농민, 국가경제와 함께 성장해 온 농협은 지난 3월, 1개의 중앙회와 2개의 지주회사 체제를 갖는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NH농협생명은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됐다. 나동민 사장은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생명보험시장 경쟁 환경에 최적화된 업계 4위 규모의 전문 보험사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나동민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보험 업계의 선진화 및 혁신을 위해서 노력해 온 정통 보험전문가이다. 1997년에 대통령직속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한 이래 금감위 보험사구조조정위원장, 증권선물거래소 생보사 상장 자문위원장, 보험연구원 원장을 거치면서 국내 보험업계의 투명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또한 지난 2009년 11월말 농협보험 분사장으로 취임해 농협보험을 총괄해 왔다. 앞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영업채널 다변화 등을 주도하면서 NH농협생명의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 출범 100일 “새로운 분위기”

NH농협생명은 지난 3월 농협공제에서 본격적인 민영보험사로 새 출발한 이후 이제 100일이 조금 넘었다. 실질적으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농협 내 공제부문 형태로 농협법에 의해 농림수산식품부의 감독을 받다가 이제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 변화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다는 게 나동민 사장의 설명. 나 사장은 “기존에 농협법의 공제사업감독규정의 적용을 받기는 했지만, 농협법 체제 안에 있더라도 농림부가 보험업법 규정을 95%이상 준용해 왔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시스템 보다는 NH농협생명 안팎의 인식이나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더 크게 바뀌었다는 것이 나동민 사장의 설명. 나 사장은 “오히려 과거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던 경쟁업체가 눈앞에 보이게 되고, 또 한 층 더 세련된 형태의 감독당국이 생긴 반면 농협조직과 전보다는 거리가 생기면서 직원들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 같다”며 “직원들의 이런 마음가짐을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 전국에 퍼져 있는 지점망

NH농협생명의 최대 강점은 전국에 걸쳐 혈관처럼 뻗어있는 지점망이다. 경쟁사들은 구축이 불가능한 읍·면 단위까지 전국 4487개(본소 1167개, 지점 3320개)의 농·축협과 NH농협은행의 1175개 지점 방카슈랑스 채널이 NH농협생명의 네트워크이다.

2003년 방카슈랑스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생명보험업계의 판매채널에서 차지하는 방카슈랑스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회사별 전속채널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는 등 보험시장의 질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방카슈랑스 성격의 전국적인 채널망을 확보하고 있다.

보험 판매 채널로서 성과를 내고 있는 농·축협은 방카슈랑스 25%룰(특정 보험사 상품을 25%이상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5년간 유예 받아 NH농협생명의 상품을 기존과 같은 비율로 적극 판매할 수 있는 전속채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NH농협생명은 출범과 동시에 가격경쟁력이 높은 우수한 상품들을 중대형은행, 지방은행, 증권사 등을 통해 방카슈랑스 형태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반면 수도권 시장의 낮은 지배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NH농협생명 매출에서 서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특히 경쟁사들이 30~40%, 일부 소형사들은 80% 수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에 NH농협생명은 우선 GA와의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규모 GA 중 하나인 에이플러스에셋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더메이드형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NH농협생명은 기존의 보유 판매망 외에 FC, AM, DM 등 채널 다각화를 통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점을 보유한 지방권 고객은 물론 수도권 및 대도시 고객군까지 접근성을 제고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전국적으로 뻗어있는 기존 채널에서도 고객서비스 체계의 개선과 판매역량 향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영업 역량 강화와 함께 상품 경쟁력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나동민 사장은 “고객 접점 확대와 동시에 NH농협생명의 다양한 고객군 특성과 연계해 ‘상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NH농협생명은 하나하나의 고객이 모두 다른 필요와 요구를 가지고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의 개발과 타 금융권과의 연계서비스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NH농협생명은 업계와 차별화된 유배당 연금상품의 판매를 활성화하고, 2013년에는 변액보험 출시와 함께 다양한 보장성 및 저축성 상품, 고객별 특화 상품 개발에 매진해, 고객의 안정된 삶 보장을 위한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 고객사랑 1등 생명보험사

NH농협생명은 ‘고객사랑 1등 생명보험사’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영업 측면 뿐 아니라, 고객과 연계된 모든 분야의 서비스 체계가 고객 중심으로 재편돼야 함을 의미한다. 이에 NH농협생명은 단순히 고객 불편사항 최소화를 넘어 고객 신뢰 확보를 목표로 인수 및 지급심사, 계약 보전 등 전 부문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할 계획이다. 나 사장은 “전국적인 지점망 외에 고객센터 및 콜센터를 별도로 확대 구축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고객에게 더 좋은 실적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역량도 필수적이다. 현재 NH농협생명의 운용 자산이 약 38조5000억원으로 업계 4위의 규모임을 감안하면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특히 향후 자산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자산운용역량의 강화는 회사의 수익성과 고객만족도 제고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이에 NH농협생명은 중장기 부채구조와 연계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체계를 정립함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 체계 및 이차 수익 관리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선진화하고, 우수자산운용 인력의 확보와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 최고의 인력·시스템 구축

NH농협생명은 ‘보험은 사람이다’라는 신념 하에, 최단기간 내에 업계 최고의 인적 역량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업, 상품개발, 인수, 지급 등 전 분야에 걸쳐 우수 인재를 확보해 가고 있으며, 전사적인 인력개발 및 관리 체계 재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 사장은 “최고의 인재를 통해 최고의 상품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NH농협생명의 핵심 가치인 고객사랑 1등 보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관리 인프라 역시 업계 선도적인 수준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NH농협생명은 이미 출범관리 과정을 통해 공제에서 보험으로 시스템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신보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13년 9월경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경쟁 보험사 수준 이상의 독자적인 시스템 기반이 조성된 다는 것이 나동민 사장의 설명. 나동민 사장은 “계리, 회계, 리스크 관리 또한 글로벌 선진 보험사 수준의 제도 및 시스템을 갖춰 손익 및 가치중심의 경영관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프 로 필 〉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