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준현사장은 축사를 통해 “ KODEX MSCI Korea ETF는 국내투자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유용한 투자수단이 될 것 “ 이라며 “이번 ETF 상장으로 국내 ETF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종가는 1만 1,655원으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10만5000주에 달해 유동성도 뒤따랐다. 오는 6월 MSCI Korea의 선진국 편입심사에서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15조원 가량의 순매수가 발생하고, 한국을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포트폴리오 재편과정에서 MSCI ETF는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내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지수 교류를 통한 다양한 상품들이 런칭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먼저 해외 MSCI ETF 대비 낮은 비용비율(Expense Ratio)이 장점이다. 즉,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에 투자할 때 해외에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MSCI Korea ETF를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저렴한 비용(0.35%)으로 MSCI Korea ETF 에 가입할 수 있다.
국내 종목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율 제한도 피할 수 있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ETF의 경우 외국인 입장에서 개별주식에 대한 투자시 일정 비율 이상의 지분 소유가 불가능한 종목에 대한 제한이 없다. 해당 종목 및 섹터에 투자가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외국인 ETF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114개의 ETF가 상장되었으며 순자산 규모는 10조 9000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 박준현 사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MSCI 아시아대표 데보라 양(Deborah Yang)과 함께 삼성MSCI Korea ETF 상장 기념식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