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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장세, 적립식 ‘진화중’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4-25 21:50

증액, 분할적립 방식으로 다양화
저가매수효과 추세장에는 한계

한때 펀드대중화의 새장을 열었던 적립식이 시장상황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과거 시점에 의존에 수동적으로 자산을 매입했으나 최근엔 가격변동을 활용, ‘저가매수, 고가매도’로 편입비중을 조율하는 등 자산증식에 적극적이다. 잘나가던 적립식펀드가 갈림길에 놓였다. 설정잔고는 한때 77조원을 기록하는 등 뭉칫돈이 몰렸으나 글로벌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최근 약55조원으로 약 25%나 급감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적립식의 약점이 노출됐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년 1월부터 매월 말일에 동일한 금액으로 지난 3월 30일까지 코스피 투자를 완료했을 경우 평균 매입단가는 1220p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65%로 거치식에 비해 뒤쳐진다. 이처럼 단순한 적립식투자는 변동성장세에서 코스피보다 뒤쳐지는 약점에 노출됨에 따라 적립식방식도 기간이 아니라 가격으로 보완하는 등 진화중이다.

먼저 가격 분할 적립식 구조는 ‘내릴 때 더 사고 오를 때 덜 사서’ 평균 매입단가 하락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기존 적립식이 펀드인 것과 달리 투자대상은 대부분 ETF로 개별종목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또 시장상황에 맞는 편입비중 축소, 증대로 자산증식효과의 극대화를 꾀한다.

대표적인 예가 하나UBS운용의 ‘스마트 체인지 펀드’다. 하락 비율에 따라 최대 1.7배까지 매수하는 방식으로 매도는 목표 수익률 달성시 초기화하고 초기수준으로 재진입한다. 하이투자증권의 ‘하이 적립식 ETF 랩’도 주가 상승기에는 인덱스비중을, 하락기에는 인버스 ETF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삼성증권의 ‘삼성 스마트플랜 실버Q’는 주식과 채권 ETF의 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맞춘 뒤 주가 상승기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반면 가격분할 적립식도 약점은 있다. 추세적 하락장이 연출되거나 시장변동성이 약화되면 ‘저가매수, 고가매도’의 방식을 접목하기가 쉽지않다는 게 한계다. 이같은 지수 하락과 변동성 감소에 동시에 대비하기 위해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 콜(Covered Call)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가격분할 적립식상품이 대중화된다면 주식시장에는 ELS와 유사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며 “물론 투자 대상이 ETF라는 점에서 지수와 종목을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다르지만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의 반복이라는 본질은 유사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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