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한국거래소와 MSCI는 지난해 10월 지수산출용 정보이용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거래소는 한국증권시장의 시세정보를 MSCI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MSCI도 국내외 투자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한국물 벤치마크지수를 꾸준히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계약을 발판으로 MSCI는 지난 1월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ETF, 인덱스펀드 등 한국물 벤치마크지수를 국내에 상장시켰으며 이 데이터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사업화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거래소와 MSCI측은 지수정보이용계약과 선진국 지수 편입은 무관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한 의견 중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안이 합의되었고, 지수사용권 합의 이후 3개월 만에 MSCI KOREA Branch가 설립되어 한국 지수관련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MSCI선진지수편입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 증시의 리레이팅도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선진지수 편입 효과, 예상 유입액은 17조원으로 유동성 유입 효과는 2013년 상반기와 실제 편입이 이루어지는 6월에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투자전략과 관련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형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대형주 쏠림현상은 앞으로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