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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빅3, 일제히 ING에 군침 ‘왜’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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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04 21:18 최종수정 : 2012-04-05 18:12

설계사·임직원 모두 고효율
“인수 못해도 배워갈 것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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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이 상한가다. 삼성·대한생명에 이어 교보생명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생명보험시장의 대형 3사가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다 KB금융그룹 등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사를 비롯해 AIA 등 해외 유수의 보험사들까지 인수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보험사들이 ING생명에 이렇게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ING생명의 높은 생산성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ING생명의 설계사 수는 6686명으로 삼성생명(4만2070명)의 6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순익은 2029억원으로 삼성생명(5244억원)의 40%수준에 육박한다. 설계사 1인당 순이익으로 따지면 ING생명은 3034만원으로 교보생명(2089만원), 대한생명(1554만원), 삼성생명(1246만원) 등 대형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ING생명 영업조직의 생산성이 높은 것은, ING가 2000년대 초부터 대졸 남성 중심의 설계사 조직을 구축해 경쟁사들과 영업 전략을 차별화 해 성공을 거둬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ING생명의 설계사 6686명 중 75%인 4951명이 남성설계사인데, 이는 교보생명(3919명)이나 대한생명(2470명)보다도 훨씬 많은 숫자이다. 또한 ING생명은 임직원 1인당 순이익 역시 1억9379만원으로 교보생명(1억1921만원), 대한생명 8586만원), 삼성생명(8364만원)의 두 배 정도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NG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한국을 포함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홍콩, 중국, 태국 등7개국에서 진출해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형 생보사들이 ING 아태법인을 인수하면, 미진출 지역의 경우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다, 고전하는 기존 해외 점포의 규모도 대폭 키울 수 있다

굳이 인수하지 못한다고 해도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도 만만치 않다. 한 외국계 생보사 고위 관계자는 “과거 외국계 모 생보사가 국내 생보사M&A이슈가 터질 때마다 입찰에 참여해 해당 생보사의 시스템을 파악하고 입찰경쟁에서는 빠지는 사례가 있어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ING정도의 글로벌 그룹이라면 꼭 인수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입찰에 참여해 글로벌 보험사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직접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ING그룹은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 국내 보험사들이 인수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국제적으로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ING·생보 빅3 수익성 비교 〉
                                       *2011년 4월~2012년1월말 기준
(자료: 생명보험협회)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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