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제주 희망나들이 ‘패밀리가 간다’ 는 이틀에 한 번씩 투석을 받아 장거리 여행이 힘든 만성신부전 환우와 그 가족을 위한 행사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1차 행사를 시작으로 올 한해 총 4회에 걸쳐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회당 7~8쌍이 참가해 총 60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차를 시작으로 5월 7일부터 11일까지 2차 행사가 진행된다. 올 하반기에 진행되는 3~4차 행사는 9~10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에 사연을 접수하면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만성신부전 환우를 위한 종합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 머물며 투석과 함께 천지연폭포, 주상절리, 성산 일출봉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온 정호일(58세)씨는 “지난 25년 동안 반복되는 혈액투석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준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번 여행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내 생애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대한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환우들이 머무는 ‘제주 라파의 집’에 혈액투석기 2대를 추가로 기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