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먼저 수익성의 경우 3분기(2011년 10월∼12월) 순이익은 5,143억원으로 2분기(2011년 7월∼9월) 보다 669억원(15.0%) 늘었다. 이는 유럽재정위기 직격탄을 맞은 2분기중 증시급락으로 자기매매주식에서 큰 폭의 손실이 발생했나 3분기에 접어들며 코스피가 급등하며 이익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3분기에 주식거래대금이 596.1조원(2011년 2분기)→546.5조원(3분기)으로 49.6조원(△8.3%) 감소했으며 그 영향으로 수탁수수료 수입은 2분기 대비 2368억원 줄었다.
하지만 1,2,3분기(2011년 4월~12월) 합친 실적을 보면 증권사의 순이익은 1조7547억원으로 전년동기(2조898억원) 대비 3351억원 감소(△16.0%)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4.6%로 전년동기(5.8%) 대비 1.2%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전년동기 보다 3351억원 감소한 주원닫기

한편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이 유럽재정위기의 그늘을 벗어나면서 바닥론도 흘러나온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1회성 비용이 큰 증권사를 제외하곤 증시상승의 영향으로 대부분 증권사 실적은 바닥을 쳤다”이라며 “4분기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또 “금융당국의 규제강도가 갈수록 세지는데다 연환산 누적ROE로 보면 자본효율성은 약 6.7%로 떨어진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있으나 앞으로 실적개선이 뒤따르지않으면 펀더멘탈도 향상될지는 미지수”이라고 지적했다.
〈 증권회사 2011년 분기별 손익 추이 〉
(단위: 억원)
(자료 : 금융감독원)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