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국인의 귀환, 기대반 우려반

최성해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2-01-29 21:46

11일 연속 순매수 5조7000억원 유입
리스크관리에 무게, 추가상승 미지수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외국인의 귀환, 기대반 우려반
지난해 증시하락의 주범인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달라졌다.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던 지난해와 달리 새해부터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1900p를 돌파하는 등 증시도 오름세다. 외국인이 대세상승의 봄을 알리는 메신저가 될까. 외국인 최근 공격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순매도기조로 증시하락의 주범인 외국인이 이번 순매수전환으로 유럽위기 등으로 잔뜩 움추린 증시가 기지개를 펼지 기대가 높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입질을 한 뒤 최근엔 순매수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이후 11일째 연속 순매수하며 그 규모는 5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번째 규모이고, 지난해 이후 최대의 규모다.

최근에는 선물시장에서도 공경적 순매수로 베이시스(선물-현물차이)의 폭을 넓히며 현물매수세도 부축기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전환은 최근 유럽위기완화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 유럽위기가 실마리를 찾은 게 호재로 작용했다. ECB(유럽중앙은행)가 지난해 12월 LTRO(장기대출프로그램)를 통해 5000억 유로에 육박하는 자금을 저금리에 공급하는 대책이 나온 이후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더 세졌다.

하지만 대량매수에 나섰으나 그 내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선물매매에서 고점매수 저점매도로 헤지용 리스크관리 쪽 성향이 강하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선물은 투기적인 목적의 거래도 있지만 헤지나 차익거래 용도로 많이 쓰인다”며 “최근 외국인의 고점매수/저점매도 선물매매패턴에 비춰 리스크관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누적매도포지션이 쌓인 선물시장도 부담이다. 수급에서 순수매수세로 볼 수 있는 비차익순매수, 순수매수포지션 등이 대규모로 유입되지 않는한 현재의 중립적 매매패턴이 이어질 수 있는 분석이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위원은 “외국인 수급이 호전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하지만 현선물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이 최근 변동성 안정으로 인한 일시적인 반사 효과일 뿐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추세가 나타나지 않는한 추가상승을 낙관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