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12시까지 4개 대형 손보사에 접수된 긴급출동 서비스는 삼성화재 1만239건, 현대해상 6363건, 동부화재 6421건, LIG손보 5436건 등 총 2만8459건이 발생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18일(1만138건)에 비하면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 5℃ 아래로 떨어지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동파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거나 주요부품을 헝겊으로 감싸고 차체에 보온덮개를 씌우는 등 방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LPG차량의 경우에는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영하 5℃를 동파 피해를 특히 주의해야 할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25일에는 서울 경기지역(-11℃)을 비롯해, 경남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영하 5℃미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3개 손보사의 긴급 출동서비스는 159만 건으로 이 가운데 80% 이상이 한파 피해 신고였는데, 영하 4℃까지는 전국에서 하루 평균 4만여 대의 긴급 출동 신고가 들어왔지만, 영하 5℃가 넘어서면 최대 8만여 대, 영하 7℃를 돌파하면 최대 9만여 대까지 늘었다. 영하 5.8℃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17일에는 8만2000건의 긴급 출동이 이뤄졌으며, 영하 7.1℃였던 같은 달 26일에는 출동건수가 9만1000건에 달했다.
주된 신고 사유는 역시 배터리 방전이었다. 영하 5℃ 이하인 날에 접수된 긴급 출동 신고 47만여 건 가운데 50%는 한파로 배터리가 방전돼 충전해 달라는 요청이었으며, 기온 급강하에 따른 고장 견인(20%)과 연료 공급장치 동결에 따른 응급조치(17%)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가입 또는 갱신시 겨울철 운전 중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는 긴급 출동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조언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