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수면 아래있던 유럽위기, 더블딥우려 등 악재가 떠오르며 그 상승분은 이미 반납한 상황이다. 최근엔 이탈리아국채발행 등 시장불확실성까지 겹치며 1800선 고지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돌발변수가 많았던 것도 2011년 증시의 특징이다. 상반기에 일본 쓰나미로, 하반기에 북한 김정일 사망으로 증시는 하루 변동폭이 100p에 달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됐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은 종목은 테마주였다. 특히 내년 대선, 총선을 앞두고 정치관련테마가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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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쪽은 증시변동으로 기업들이 상장을 꺼린데다 약 19조원의 청약이 몰렸던 삼성생명같은 대어들이 부족해 지난해에 비해 시장규모는 위축됐다.
주관사론 한국투자증권이 IPO를 가장 많이 주선했다. 하지만 최근 공모가를 밑도는 36개 종목 가운데 한국투자가 주관사를 맡은 종목은 10개에 달해 내용은 좋지 않았다.
이밖에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대형IB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수확이다. 삼성, 대우, 우리투자,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자본확충으로 이달에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에 나섰으며. 자산운용 쪽은 12개 헤지펀드가 등록,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다.
솔로몬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고성장에서 저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던 과정”이라며 “유럽위기, 경기둔화 등 이벤트보다 본질에 충실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