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생명보험사들은 주로 연금보험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이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지만, 경제적으로 충분한 노후 대비가 돼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런 불안감에 연금보험 상품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또한 노후대비가 취약한 베이비붐 세대들을 지켜보면서,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느낀 젊은 소비자들도 연금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연금보험 중에서도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베스트셀러로 꼽은 회사가 많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연금보험은 보험사의 공시이율에 따라 지급되기 때문에 안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
반면 변액연금보험은 받은 보험료 중 상당 부분을 채권이나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에 따라 받을 연금(보험금)이 달라진다. 따라서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높은 투자수익을 올리면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헷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데, 이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변액연금보험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일부 생보사들은 변액연금이라도 원금 손실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저보증’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의 2011년 베스트셀러 상품으로는 통합보험 상품이 주로 꼽혔다. 통합보험은 사망·질병·상해 등의 리스크에 배상책임 위험 등 다른 여러 리스크들을 포괄해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나아가 일부 보험사들은 가족 구성원 전체를 담보하는 ‘올인원’ 형태의 통합보험을 출시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보험팀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