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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수익성 ‘간신히 평균치’ 수모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1-20 23:15

ROA 장기 관찰하니 효율성개선 불구 위상미흡
금융硏 “ROE 낫지만 차별화 다각화 서둘러야”

외형 상 사상최대치 당기 순이익을 넘보는 국내은행들이지만 국제 비교를 해보면 어림 없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은행 부실화로 인한 실물경제가 치명상을 입는 일을 막으려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긴요하기 때문에 정책당국과 은행권에게는 그 만큼 묵직한 무게로 개선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서병호 연구위원은 20일 ‘국내은행의 수익성 추이 및 국제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올해 당기 순익 규모는 크지만 일회성 특별이익 효과가 사라지고 대손비용이 늘어난 하반기 수준저하를 감안하면 2000년~2009년 평균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폄하했다. 서 위원은 수익성 지표 가운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집중적으로 살피되 장기에 걸친 시계열을 통해 효율성을 짚었다.

외환위기 특수성을 배제하기 위해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ROA를 살핀 결과 국내은행은 평균 0.62%를 기록해 주요국 평균치 0.65%에 조금 못 미쳤다. 서 위원은 이나마 은행산업 구조조정의 외부 효과에 힘입은 부실자산 정리와 투명성 제고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했다. 은행권 자력으로 일군 수익성 지표는 아니라는 일침을 간접적으로 가한 셈이다. 비록 ROE는 평균치를 웃돌았지만 높은 평가를 얻진 못했다.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국내은행 ROE는 평균 11.4%로 중국(15.4%), 캐나다(14.9%) 등에 이어 비교 대상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게다가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은 주요국 가운데 변동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는 취약성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전체적으로는 갈 길은 멀다고 서 위원은 총평했다.

“금융시스템 안정과 실물경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은행 수익성이 적정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바젤Ⅲ에 대비하고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자본확대와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도 수익성 확보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경기변동에 따라 수익성 변동이 크기 때문에 수익기반 차별화와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에 나서”라는 권고를 내놨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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