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눈만 뜨면 대재해’ 캣본드 도입해야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1-11-20 22:51

채권 형태로 자본시장에 리스크 전가
기후변화로 리스크 관리 필요성 커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눈만 뜨면 대재해’ 캣본드 도입해야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리스크가 심해지면서 대재해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리스크 전가기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재해채권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인데, 최근 들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같은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관련기사 10월 31일자)

18일 보험연구원 변혜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관리 현황과 문제점’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규모 확대와 기후변동성 증가를 고려할 때 대재해채권이나 다른 보험연계증권의 활용을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재해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에는 재해보험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법이 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대재해채권(Catastrophe bond)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재해채권은 대표적인 보험연계증권(ILS, Insurance-Linked Securities)으로 자본시장에 대재해리스크를 전가하는 형태다. 보험사는 대재해채권을 발행하며 투자자는 재해가 발생하면 손해를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재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수익을 얻게 된다.

보고서는 대재해채권 도입이 필요하다는 근거로 기후변화를 꼽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전 지구적으로 상승해 평균기온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IPCC 4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은 1906년~2005년, 100년동안 0.74℃증가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연평균 기온 상승이 전 지구적 온난화 추세를 상회하고 있어 주변 해역의 해수 및 강수량도 상승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리스크는 크게 물적리스크, 인적리스크, 배상책임 관련 리스크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향후 이러한 리스크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 발생 횟수와 피해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피해의 심도 역시 커지고 있는데, 최근 1년사이 호주 퀸즐랜드 지역 대홍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 지진,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 미국 동부 허리케인, 태국 대홍수, 칠레지진 등 1년 동안에만 수십 차례의 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인적 물적인 면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물, 공기, 식량, 농업, 산업 등 경제적인 간접적 영향을 준다”며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대재해채권 외의 보험연계증권으로는 대재해스왑, 사이드카, ILW(industry loss warranties), 사건연계 채권(event-linked bonds) 등이 보험연계증권시장에서 매매되고 있으며,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터키 아다파자리 주택가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