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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위험수위 달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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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16 21:08

보험계약대출 3개월새 4조원 증가
전 업권으로 부실 전이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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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가계 빚이 소득증가율을 초과해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 대출 억제 여파로인한 ‘풍선효과’에 따라 보험사 대출이 급증하면서 그만큼 연체율도 늘어나 은행권의 부실이 보험으로 전이될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통계청이 전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 가계금융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은 17.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자산 증가율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가구당 2억9765만원, 그러나 부채는 가구당 5205만원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해 부채 증가 속도가 자산 증가율을 앞섰다. 부채보유가구도 전체의 62.8%로 전년대비 3.0%포인트 증가했으며, 부채 중에서 금융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69.1%로 0.9%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자산총액 중 보험이 차지하는 평균 금액은 1442만원이며, 이는 전년대비 17.9%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부채비율 증가와 은행권 대출억제는 보험사 대출 폭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

지난 9월 말 보험회사의 총 대출 잔액은 95조5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4조1000억원 증가해 4.45% 증가했다. 이처럼 보험대출이 늘어난 것은 사업자금 융통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들의 보험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금액도 2009년 9월 말 66조8000억원에서 69조8000억원으로 늘어 4.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4.79%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같은기간 1조원 늘어 28조6000억원으로 3.5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보험계약대출 연체율이 다소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말 1.77%에서 9월에 2.19%로 0.42%포인트 증가했으며, 이중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59%에서 3.25%로 급등해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80%에서 0.75%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6월 말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이후 은행 대출 억제에서 비롯된 풍선효과와 자금수요 등으로 (보험계약) 대출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는 “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의 증가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며, “이는 전체 금융부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가구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부채율이 상위 20%인 5분위보다 늘어 양극화 양상도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금융시장의 불안 여파와 저축은행, 증권, 은행, 보험 등 국내 금융권의 부패·부실 등이 전체적인 금융위기와 붕괴로 이어질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전체 대출기관 중에서 은행의 담보대출 비중은 68.5% 신용대출 비중은 46.2%로 아직까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전년대비 각각 2.1%, 3.7% 감소했다. 보험의 담보대출 비중은 3.6%, 신용대출 비중은 2.1%이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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