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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스팩시장, 기지개 편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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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13 23:02

중소증권사 등 합병추진 활발
규제완화로 M&A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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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의 스팩합병이 잇따르며 스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조정장의 여파로 피합병기업이 몸값을 낮춘데다 그간 묶었던 기업평가가 증권사 책임으로 자율화되면서 M&A문턱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9월 이후 뚝 끊겼던 스팩합병사례가 11월에 접어들며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스팩1호는 지난달 25일 사업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삼기오토모티브(자동차부품 제조업)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합병비율은 1 대 9.8686이며, 합병기일은 2012년 3월 14일이다.

SBI&솔로몬스팩은 지난 2일 한국웨일즈제약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19.5로 의약품 제조업체다. 매출액 355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키움스팩1호도 지난 3일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인 영풍제약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약 1대 30.83로 상장예정일은 내년 4월 20일이다.

증시입성을 눈앞에 둔 스팩도 있다. 지난 10월 27일 상장예비심사 통과한 하나그린스팩이 대표적이다. 피합병대상 기업인 피엔티는 2차전지 사업 등 차세대 그린사업을 영위하며 핵심소재 코팅 및 절단 장비를 국산화시킨 최초의 기업이다. 신성장산업으로 꼽히는 그린에너지분야에서 진행되는 합병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또 이트레이드1호스팩도 피합병대상법인인 하이비젼시스템이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카메라모듈 자동화검사장비 개발업체로 2010년 매출액 195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거뒀다. 최근 스팩시장에 햇살이 비치는 이유는 전통제조업기업뿐만 아니라 신성장기업들도 스팩합류대열에 합류하며 투자매력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트레이드1호 스팩관계자는 “합병비율(1대 7.336466416) 산정시 적용한 회사의 추정 매출은 전방산업의 높은 성장세에 비해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라며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만큼 합병 이후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대걸림돌로 꼽혔던 비상장기업의 가치평가가 자율화되며 나머지 스팩들의 합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스팩합병시 비상장기업 가치평가와 관련, 기업저평가, 고평가의 잣대인 자본환원율을 10%로 못박지않고 IPO와 같이 증권사 책임으로 완전 자율화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 ECM팀 배종화 부장은 “자본환원율 자율화는 아무래도 합병기업의 대상을 넓혀 합병기업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며 “단순히 숫자평가에 머물지 않고 성장성도 반영되면서 합병되면서 합병대상도 기존 전통산업뿐아니라 유망미래산업으로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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