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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 반(反)금융여론 화살, 보험업계로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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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9 22:05

‘그들만의 돈 잔치’ 비난 쏟아져
생보사 담합 맞물려 ‘덤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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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보험이다.

미국 발 반(反)금융 여론이 국내에 상륙, 그 화살이 은행·카드에 이어 보험업계에 까지 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발표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시이율 담합 사실은 반 금융 여론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보험사들의 높은 배당률,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임직원들의 연봉, 공적자금 회수율 등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민들의 돈을 받아 엄청난 수준의 당기순익을 챙긴 뒤 주주들과 임직원들에게는 나눠주면서 보험료 인하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의 표적이 됐다. 여기다 IMF당시 투여된 2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 중 회수된 금액은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등의 지적까지 새삼 나오고 있다. 이처럼 반 금융 여론의 화살이 보험사로 향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생보사들의 담합사실 발표가 한 몫 했다.

지난 14일 공정위는 생명보험사들의 공시이율 담합 사실과 이에 따른 과징금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반 금융 여론과 맞물려 보험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4일은 보험학회가 생명·손해보험협회의 후원으로 진행한 ‘보험문화축제’의 개막식이 열린 날이었다. 이 행사는 ‘보험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확히 인식시켜 올바른 보험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기획됐는데, 묘하게도 생보사 담합 제재 발표와 같은 날에 열리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또 보험업계 내의 문제와, 미국 발 금융위기와는 별개로, 최근 이어진 저축은행 영업정지, 카드사 소액 가맹점들의 수수료율 인하 시위 등으로 국내 금융업계의 동향도 ‘금융민심’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여론에 대해 보험업계는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일부 회사에서는 신문을 통해 사과문을 싣는 등,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이런 방법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별히 대응이나 반박을 하는 것이 이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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