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선지급수수료 삭감 소식에, GA 냉가슴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0-19 21:37

해약환급금 늘리기 위해 “영업조직에만 떠넘기기”

금융감독당국의 선지급수수료 축소 방안에 대해 GA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계약 초기 해약환급금이 지나치게 적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고 판단하고, 이를 늘리기 위해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분급형태로 나누어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를 주축으로 금감원과 생·손보사들이 참여한 ‘보험 판매수수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는 이미 해약환급금을 늘리기 위한 선지급수수료율 축소 방안을 수립해놓은 상태로 10월 마지막 주에 입법예고한다. 구체적으로는 즉 전체수수료에서 차지하는 모집수수료의 비중을 낮추고, 또 모집수수료의 1년 내 지급상한을 설정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설계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모집수수료와 유지수수료로 나누는데, 모집수수료 비중은 65~70% 수준으로, 조정해 1년내에 받을 수수료를 전체의 70%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대형사들은 환영

대형 보험사들은 환영하고 있다. 대형사 관계자는 “우선 유지 수수료 비중이 높아져 설계사들의 이직에 따른 고아계약이 줄어들고, 설계사 입장에서도 유지수수료가 쌓이다 보면 당장 계약이 없어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이 관계자는 또 “보험사들 간의 리크루팅 경쟁도 한풀 꺾여 업계를 정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GA·중소사는 난색

GA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기존 GA들은 지금의 선지급 수수료율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급작스레 바꿀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견GA사 대표는 “선지급제도는 사실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을 시작으로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했고, GA나 설계사들이 요구해서 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보험사 나름대로 정책적 보완을 통해 철새 설계사를 방지하는 장치가 갖춰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약환급금을 늘리겠다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이연신계약비를 늘리는 등 보험사가 분담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중소 보험사들 역시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대체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소비자보호가 아닌 대형사 보호 정책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대형사에 비해 영업조직이 빈약한 중소사들은 시장에서 꾸준히 설계사를 영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수수료율이나 선지급률에서 차별성을 둘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선지급률이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률적으로 정해지면 영업조직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중소 생보사 관계자는 “수수료 선지급에 따른 출혈경쟁이 한창이던 금융위기 직전에는 업체 자율에 맡기다가, 이미 어느 정도 정화가 된 후에야 소비자보호를 명분으로 손을 대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