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양호한 국내경제 펀더멘털에 따른 국내 금융자산의 높은 투자메리트 등을 고려할 때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탈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외인의 대규모 이탈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유럽계 자금은 이탈하는 반면 최대 큰손인 미국, 중국계 자금이 여전히 매수기조를 유지해서다.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프랑스의 경우 7월과 8월에 걸쳐 순투자가 총 1조 6,000억원 가량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일부 유럽자금이 이탈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국내채권 보유규모가 3조원 가량에 그치고,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채권순매수 기조가 지속돼 그 파급효과는 제한적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기조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가 9월 중반 이후 순매도로 전환됐다. 하지만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및 주요국의 저금리 기조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외국인 매매패턴의 주요 잣대인 환율도 금융위기 당시처럼 폭등할 가능성이 낮은 것도 주요 요인이다.
현재 국내 외환보유고 규모는 2008년 당시보다 50% 가량 늘어난 3,000억원대 초반을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사상최대 규모다. 외환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대외채무/대외채권 및 단기외채/외환보유고 비율은 각각 80%대 및 40%대를 기록하고 있어, 국내 외환건전성은 매우 양호한 상황이다. 이같은 수급, 펀더멘탈 여건을 감안할 때 외국인이 지난 2008년처럼 대규모 이탈은 낮다는 지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 외환시장에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환율급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당분간 글로벌 재정위기 사태와 관련한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방향성 설정보다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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