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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내년 영업망 120개 웃돈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8-17 21:45

전북은행 추월…외환위기 때 한미은행 수준에 근접
가치 높은 곳 출점,거액고객 선택과집중 전략 견제
개인 자산증대-은행이익-사회기여 3박자경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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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내년 영업망 120개 웃돈다
산업은행 영업네트워크 확충이 본격화하면서 내년 중 110개를 웃도는 영업망 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외환위기 이후 대형화를 거듭한 요즘 시중은행 규모에 비하면 열세가 여전한 규모다. 그래도 외환위기 당시 후발시중은행 규모에는 근접하는 수준이며 당시 후발 시중은행 가운데는 비슷한 규모를 발판 삼아 인수합병(M&A) 등으로 대형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또한 산은 총자산 규모는 6월 말 123조원으로 현재 외환은행보다 앞서고 있어 영업망 110개 수준은 장기적인 파괴력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전략적 가치가 높은 곳에 집중하는 출점 전략을 고수하면서 거액자산가 위주의 수신확보를 통한 소매금융 전략을 펼치고 있어 경쟁력 차별화를 추구하며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다.

◇ 브랜치 세 자릿수 하반기 진입 충분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최근 대우증권 점포 안에 산업은행 소규모 점포, 이른바 BIB(브랜치 인 브랜치)를 40개 가량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개인금융점포를 기준으로 지난 6월 말 현재 57개 점포망을 갖춘 가운데 올해 말까지 국내 점포를 최대 75개까지 늘리려는 목표 실현에 애쓰고 있다. 현재 57개 점포 가운데는 대우증권 점포와 함께 내세운 BWB(브랜치 위드 브랜치)인 청담점과 한티점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BWB를 비롯해 개인금융 전담 점포가 약 10개에 이른다. 여기다 산은금융지주는 지주사 체제의 장점을 살려 대우증권 100개 점포 가운데 시너지 효과가 크고 연계 및 교차 영업 전략이 유효한 곳을 중심으로 40개 가량의 BIB 신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BIB 1호점은 산은금융그룹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거제도 지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점포 신설에 이어 BIB마저 계획대로 출점에 성공한다면 연말에는 100개 점포망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지주는 올해부터 BIB 신설에 나서기 시작해 이르면 내년까지 40개 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여기다 산업은행이 영업점포 신설을 새해 또 10~20개 추가 한다면 내년 중 120~130개 점포망 구축도 가능한 규모다. 이렇게 되면 산은 점포망은 현재 약 90개의 점포망을 지닌 전북은행을 추월 시기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로 잡을 수 있다.

광주은행이나 경남은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직후 각각 108개와 110개 점포를 거느렸던 평화은행이나 옛 하나은행보다 조금 많고 122개를 거느렸던 옛 한미은행보다 조금 적은 수준이다.

◇ 효율성·고객가치 ‘최고’지향 상품에도 고스란히

산은 임경택 부행장은 “수 백개 점포 망을 갖추려면 시간이 많이 들 뿐더러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반면에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는 점포를 안고 가야 하는 문제가 있어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꼭 필요한 곳에 지점을 내고 저원가 예금 기반을 꾸준히 늘리면서 거액 고객을 유치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점 규모가 약 6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안 산업은행 수신 규모는 지난해 말 2조 2000억원 수준에서 최근 3조 5000억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띠고 있다. 나아가 산은은 개인고객은 재테크를, 은행은 이익을, 사회에는 공익적 기여를 남기는 3자 상생 전략을 기본축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응이 좋은 상품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탠 ‘KDB 2018 평창 정기예금’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계기로 판매수익 0.4%, 최대 5000만원을 은행 부담으로 육상 유망주에 후원하는 ‘KDB산업은행 공동가입 정기예금’ 등이 손꼽힌다.

이들 상품은 최고 연 4.5%의 짭짤한 이자수익에다 공익성 상품이란 점에서 예상보다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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