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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포기해도 직장은 포기못해”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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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07 22:22

한국인들 건강보다 직장에 보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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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포기해도 직장은 포기못해”
중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1개 국가 중에서 한국인이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보다는 취업을, 그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보다는 안정적인 대기업을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는데, 반면 건강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재보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클라란스 웡씨는 지난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위스재보험 소비자 위험감수성향 지수(Consumer Appetite For Risk Index·CAFRI)’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CAFRI 랭킹에서 직업 부문에 대한 한국인의 위험 감수성향은 11개국 중 11위(35.0)로 가장 낮았다. 1위는 싱가포르(46.6)였고 호주가 2위(44.7)였다. 중국과 대만이 공동 3위(44.1)였다. 싱가포르는 창업을 하겠다는 응답이 많아 1위로 꼽힌 반면 한국인들은 대부분 대기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격차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몸 사리지 않기’로는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건강에 대한 위험감수 성향은 11개국 중 가장 높았는데, 이는 과로나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내 의료비를 충당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의료·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39%에 불과했고, ‘암과 같은 중병에 걸릴 경우 의료비 부담이 걱정된다’는 응답자는 49%로 절반에 달했다.

특히 3명 중 1명은 ‘앞으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조사 결과는 국내 응답자 중 94%가 이미 보험에 가입돼 있음에도 보험 가입의욕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웡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인 응답자의 68%가 향후 1년 내에 보험에 추가로 가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11개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리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생명보험시장의 성장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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