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5122억원에 이은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순익은 지난해 8604억원보다 15.4% 늘려 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수익자산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순증액 총 19조 3000억원 가운데 91%인 17조 6000억원을 도맡았다.
그것도 우량 중소기업 위주로 자산을 늘렸다는 게 은행의 공식 설명이다.
올해 들어서도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분기 1조 7000억원을 합해 모두 3조 3000억원 늘었다.
기은의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21.1%로 다시 높아져 은행권 1위를 고수했다.
그럼에도 총 연체율은 3월 말봏다 0.02%포인트 늘어난 0.82%로 방어했다.
기업 연체율 0.91%에 가계 연체율 0.48%였고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3%포인트 개선된 1.76%를 기록했다.
2분기 은행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분기 대비 39억원 줄어든 2656억원이며, 커버리지 비율도 126.3%로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개선됐다.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판관비용률은 27.6%로 여전히 은행권 최고수준의 경비효율성을 자랑한다.
기은 관계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하반기에도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 영업방식의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한편 불확실한 경기 변화에 대비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