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신계약율은 20.2%로 전년대비 2.9%포인트 줄어들었다. 그동안 신계약율은 2007회계연도 25.5%, 2008회계연도 23.9%, 2009회계연도 23.1%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2011회계연도에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계약율은 신계약금액을 보유계약금액으로 나눈 비율로 새로운 가입금액이 전체 보유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신계약율이 높으면 새로 가입한 보험계약자가 많다는 것을, 낮으면 신규 가입자 비율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 회사별로는 KDB생명은 51.5%로 전년(27.8%)대비 23.7%포인트나 감소했으며 에이스생명은 45.9%로 전년(27.6%)보다 18.3%포인트 줄었다.
우리아비바생명과 AIA생명이 각각 65.1%, 29.5%로 전년(53.5%, 19.1%)대비 11.6%포인트, 10.4%포인트 감소했다. 대형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16.6%에서 1.1%포인트 줄어든 15.5%를 기록했으며 대한생명은 16.4%에서 2.4%포인트 감소한 14.0%로, 교보생명은 23.0%에서 4.7%포인트 떨어진 18.3%로 집계됐다. 이같이 신계약율이 감소세를 기록하는 것은 국내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회적으로 보험가입률이 높아지면서, 개인보험의 신규수요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계약금액은 지난 2006회계연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07회계연도 389조7359억원, 2008회계연도 389조4606억원, 2009회계연도 385조9690억원로 감소하다가 2010회계연도에는 349조2830억원으로 37조원이나 줄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