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해외투자펀드의 비과세 혜택 폐지 이후,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 등 글로벌 악재가 확대됨에 따라 해외투자펀드 투자감소와 펀드내 자산감소가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투자펀드의 주식투자 규모는 전년말 대비 5조 4,841억원 감소하였으며, 채권 등의 금융상품으로 전년말 대비 9,559억원 증가하여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에 따라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 및 수익증권의 규모가 1조 2,30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신흥국 또는 일부 선진국으로의 자금증가가 두드러져 투자지역에 구분 없이 ”운용전략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 투자규모가 여전히 가장 크지만, 절반 아래인 47.0%(17조 8,100억원)로 떨어짐으로써 해외투자의 아시아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있으며, 미주 35.2%(13조 3,326억원), 유럽 14.3%(5조 4,2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 조치 등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에 대한 투자 자산규모가 전년말 대비 6,909억원 증가한 5조 7,277억원으로 집계되었으나,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는 중국(홍콩포함)의 투자규모 감소(약 2조 3,576억원↓)와 이집트 민주화시위, 일본 동북부 지진 등의 영향으로 이들 국가의 투자자산규모가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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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