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리스크를 파악할 역량과 기준을 명확히 한 가운데 여신정책을 펴고 개별기업의 고유위험과 함계 계열별 여신관리 수준도 끌어 올리라는 것이 핵심내용을 이룬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가 6일 오후 5시 마련한 ‘기업여신관행 개선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 알맹이로 한 개선방안이 제출됐다. 각 은행들은 이날 제시된 방안을 바탕으로 이번 하반기부터 형편과 특성에 맞게 세부계획을 짜고 개선을 추진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 산업변동성·업종건전성 따른 여신정책 세워라
먼저, 태부족한 산업리스크관리 시스템 개선방안으로 △산업분석 조직 신설과 독립적 운영 △7개 이상 산업별 등급 분류로 변별력 확보 △업종별 여신한도 기능 제고 등의 처방이 나왔다. 산업분석 조직을 따로 둔 곳은 33.3%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경영진 의사결정을 지원하느라 참고용 활동에 그치고 있는 실상이 도마에 올랐다.
때문에 은행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관리 첨병을 맡을 산업분석조직을 두고 산업평가 등급의 위험예측성과 선행성을 높임으로써 평가등급의 객관성과 적시성을 확보하자는 제안이다. 산업등급은 7개 이상으로 나눠 변별력을 갖추되 등급별로 여신 확대와 제한, 관리대상 지정 및 등급별 강도 차별화 등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표 참조〉
단기경영계획에 휘둘리기 일쑤인 업종별 여신한도는 산업분석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산업등급을 중요한 축으로 삼고 리스크수준과 여신집중도 등을 감안해 리스크관련 의사결정기구가 결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목했다. 또 그 운영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적정성 여부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업종별 한도 역시 소진율에 따라 ‘확대/신규금지/연장금지’ 등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 기업 고유위험 돋보고 중점계열 관리는 강화
계열 소속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개별기업 신용평가 때 비재무항목에 가점을 반영하거나 등급 상향조정, 그리고 이에 따른 지나친 여신승인의 악순환을 끊게 될 전망이다.
개별기업 사업구조로 인한 현금창출 규모 및 업황 등 자체 영업·신용위험 평가에 집중하는 것이 출발이다. 계열 또는 계열주가 구체적 지원방안 또는 계획을 제출하지 않는 한 대기업집단 프리미엄은 없앤다는 취지다. 아울러 계열별로 △전담심사역 운용 △등급 산정 △한도 설정 및 관리 △현황모니터링 등 입체적 사후관리도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대출약정 후 재무상황 파악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강제 규정이 없는 한계를 능동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약정 체결 때 필요자료를 선정해 반영하도록 하라는 묘수가 소개됐다.
또한 신용위험이 높은 계열을 중점계열로 선정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계열의 경우 계열지원 여부는 원칙적으로 배제한 채 개별기업 고유위험만 따지는 반면 중점계열은 중점관리프로그램에 따른 고강도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산업 평가 등급 활용도 예시 〉
* 산업등급별 한도 설정금액 차별적용을 전제
** 자료 : 국민은행 발표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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