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품 트렌드] 국민·우리은행 하반기 선점 꾀한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7-06 22:10

신상품 드문 가운데 신상품 잇달아 내놓고 영업의지 ‘활활’
우리, 곧 상품개발 조직 통합…외환, 고정금리 모기지 눈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상품 트렌드] 국민·우리은행 하반기 선점 꾀한다
은행권이 전통적으로 영업 하한기로 꼽아 온 7월에 접어들자 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과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이 다른 대형은행과 달리 오히려 연이은 상품 출시로 하반기 시장공략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이채롭다.

국민은행은 7월 들어 사실상 은행권 처음으로 기업들의 본·지사간 거래까지 대상으로 한 ‘상환청구권 없는 수출채권 매입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주말엔 정부가 내놓은 6.29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부응한 고정금리·장기분할 상환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을 내놓는 활기찬 모습을 띠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6일 “곧 있을 조직개편 때 각 본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조직을 통합해 상품개발부서 독립을 앞두고 있다”며 “상품개발부서 독립이나 요즘 상품 출시는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전략과 상통한다”고 설명했다.

◇ KB-수출채권매입 상품 첫선에 고정·장기 모기지 ‘기세’

국민은행 장민 팀장은 이번에 나온 수출채권 매입 상품에 대해 “국내 본사와 해외 현지지사간 거래까지 포함해 무신용장 수출거래에서 발생하는 외상수출채권을 국민은행이 상환청구권(Recouse Basis)없이 매입해주는 상품은 은행권에선 처음”이라고 말했다.

첫 도입이다 보니 대상은 5대 주채무계열 기업이면 이 은행 선정 신용등급 AA이상이어야 하고 수입기업으로는 BB+이상인 기업, 수출기업이 소속된 주채무계열기업군 기업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해외현지법인 등으로 한정했다. 기업 입장에 국제회계기준(IFRS)도입에 따라 외상수출채권 때문에 추가로 생겨나는 부채비율을 상쇄시켜 재무비율 악화 없이 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발행하는 EFF(단기수출보험) 증권을 담보로 외상수출채권을 상환조건없이 매입한 적은 있지만 은행 독자적으로 수출대금을 떼일 수도 있는 위험을 떠 안는 일은 없었다. 이 은행은 앞으로도 거래 대상 기업을 늘리고 상환청구권 없이 매입이 가능한 수출채권의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록 판매 규모를 1조원으로 한정하긴 했지만 고정·장기 분할 모기지론 출시에 앞장선 것도 눈에 띈다.

4일부터 내놓은 ‘KB 장기분할상환 고정금리 모기지론’은 최단 대출기간 10년에다, 5년 단위로 최장 30년까지 만기를 정할 수 있고 만기에 따라 연 4.8~5.3%에 불과한 금리를 적용한다. 공공성 기여를 꾀한 상품이어서 6억원 이하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집을 사는 실수요자를 겨냥했고 특히 60㎡이하 소형주택 구입 때는 0.1%포인트 금리를 추가 우대적용한다. 비거치식이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산정 때 15%포인트 가산되는 이점도 있다.

◇ 최고 연7% ‘매직7’ 등 공익형 상품 부각

우리은행의 하반기 시장 공략 의지는 이순우 행장이 지난 1일 출시와 함께 몸소 1호 가입한 ‘매직7 적금’이 상징한다. 매직7 적금이 비록 이 은행 카드를 적극적으로 더 써야 파격적으로 금리를 얹어 준다는 조건이 붙어 있지만 서민 목돈 마련을 돕는다면 ‘MY HOMETOWN 종합통장’은 고국을 떠나 어려움이 많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토털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익적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월 50만원까지 부을 수 있는 이 상품은 12개월부터 36개월까지 연단위로 가입할 수 있고 카드 이용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효과가 돋보인다. 기본 금리 연 4.0%에 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은행 계좌로 정하고 카드 사용액이 직전 1년 간 쓴 것보다 많으면 우대금리를 준다. 추가 이용액이 연평균 300만원 이상이면 연 6.0%, 연평균 500만원 넘으면 연 7%를 받을 수 있다. 단, 계약고 기준 판매 한도를 2조 5000억원으로 정했기 때문에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출시 3영업일 만인 5일까지 벌써 3만좌를 넘어서면서 빅히트를 예고했다.

또한 마이홈타운 종합통장은 모든 국내 거주 외국인이 이 통장 하나만 있으면 원화 입출식예금과 외화정기예금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게 하고 본국 송금 때 ‘우리ONE 해외송금서비스’ 모계좌로 사용되어 송금수수료 감면 혜택까지 자동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영화 흥행에 따라 금리를 얹어주는 ‘우리시네마 정기예금’시리즈 다섯 번째로 ‘우리 시네마 정기예금 5호-<7광구>’가 최근 출시됐다. 4호 상품 ‘써니’의 경우 관람객 300만 돌파에 따라 기본금리 4.15%에다 우대금리 0.30%를 더해 4.45%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변방’ 거부 외환은행, 고정·장기 모기지 선수 치다

7월 초반 상품을 살필 때 외환은행을 빼놓을 수는 없다. 6.29가계부채 종합대책에 가장 먼저 부응한 상품이어서 완전한 구조는 아니지만 장기·분할 상품의 첫 돌을 놓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의 ‘Yes 안심전환형 모기지론’은 최초 3년 또는 5년 간 고정금리 적용 후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소비자가 코픽스 또는 CD연동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

지난 1일 현재 최저금리는 3년제 5.12%와 5년제 5.08%가 각각 적용된다. 대출기간은 최저 10년에서 최장 30년까지이며 원리금 또는 원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이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