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앞으로 보험설계사도 퇴직연금 모집한다”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7-06 21:45

근퇴법 개정안 통과, 보험업계 화색
“2020년 192조원으로 6.6배 성장”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하 근퇴법) 개정안이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에서 타 금융권에 비해 수세에 몰렸던 생명보험사들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통과된 근퇴법 개정안은 보험설계사를 모집인으로 등록시켜 모집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설계사 채널을 전면에 내세워 퇴직연금 영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권의 강세로 전체 퇴직연금시장 내 보험사들의 비중이 생손보합계 40% 아래로까지 떨어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생명보험업계에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6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근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이 2010년 29조원에서 2020년에는 192조원으로 6.6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개정안 통과 이전 예상 성장치 139조에 비해 38% 이상 증가한 규모다.

먼저 60% 이상을 사외 금융기관에 쌓도록 돼 있는 DB형(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적립비율이 상향 조정되면서 2020년까지 21.8조원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DC형(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의 경우에는 적립금의 100%를 금융기관에 쌓는 반면, DB형은 금융기관에 적립해야 하는 최소 비율이 60%였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DB형의 적립비율이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지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 퇴직금 제도에서 퇴직금을 사내에 적립하면 비용으로 인정해 주던 세금 혜택이 작년 세법 개정으로 단계적 축소, 폐지된 것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DB/DC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뎠던 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개인퇴직계좌)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55세 이전에 퇴직할 경우 IRA 계좌로 바꾸는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는 의무적으로 바뀐다. 이 같은 IRA 자동이전으로 인해 IRA 시장이 2020년까지 26.2조원 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DB형 가입자가 연금액을 더 늘리기 위해 IRA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도 10.7조원 성장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또 5년 후부터는 자영업자도 IRA에 가입할 수 있어 4.5조원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박준범 전략연구센터장은 “전체 퇴직연금 시장규모는 2020년에는 192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인데, 국내 평균 실질 GDP성장률 4.3%(2015년까지 평균 실질GDP 성장률, OECD)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성장세”라고 밝혔다. 보험연구원 김대환 연구위원 역시 “고령화에 따라 정부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개정으로 선택폭 확대, 근로자의 수급권 보호와 재무건전성 강화, 시장질서 확립 등을 통해 퇴직연금의 노후소득보장기능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퇴법 개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 주요 내용 〉
                                                                            (자료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美·日 기반 신흥시장 공략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일본과 미국 등 기존 해외 거점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 수입보험료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신흥시장에서는 지분투자와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해상의 해 2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 베트남 방카 강화…그룹 금융망 잇는다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신한라이프가 베트남에서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한다.여러 국가로 진출 범위를 넓히기보다 신한금융그룹이 현지에 구축한 금융망을 활용해 고객을 확보하고, 베트남 사업을 글로벌 진출의 표준 모델로 만든다는 전략이다.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라이프생명보험베트남은 천상영 3 교보라이프플래닛 역사속으로…디지털 전략 이끈 차남 신중현 상무 교보생명 글로벌 역할 커지나 [교보생명 3세 경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라플)이 교보생명 흡수합병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차남인 신중현 SBI저축은행 상무가 2020년부터 약 6년간 이어온 독립 디지털보험사 도전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신 상무는 지난 4월 교보라플 디지털전략실장에서 물러난 뒤, 교보생명 글로벌제휴담당이라는 직책을 맡은 만큼 합병 이후 그룹 내 역할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교보라플의 사업과 인력을 흡수합병하기로 의결했다. 금융당국의 합병 인가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4월 통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합병 후에는 교보생명 내 독립조직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