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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CEO승계 국제표준·메트릭스는 한국형”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7-04 00:38

주요자회사 CEO 등 후보군 삼아 평가·관리 후 그룹 CEO로
CIB/PB·WM 두 곳 은행 부행장 총괄체제로 1년간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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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CEO승계 국제표준·메트릭스는 한국형”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CEO승계 및 의사결정 시스템을 손질하고 ‘신한웨이(WAY)’ 핵심가치를 접목한 메트릭스 조직 도입에 착수하는 방안을 담은 ‘그룹 운영체계 개선안’을 중간 공개했다. 한동우 회장은 지난 1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내놓고 설명에 직접 나섰다.

이제 이 금융그룹에선 만 70세가 넘는 CEO가 존재할 수 없다. 만 67세 미만이라야 새로 선임될 수 있고 연임횟수는 제한이 없지만 만 70세가 차기 전에는 CEO 후보군 가운데서 후임을 발탁한 뒤 승계해 줘야 한다.

CEO 후보군은 새로 신설할 ‘그룹 경영회의’에 위원으로 참여하는 그룹 CEO와 주요 자회사 CEO들로 자연스럽게 좁혀 놓는다. 현직 회장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칭)’가 이들과 함께 일상적인 경영활동을 펴면서 경력관리도 돕고 자질과 역량, 그리고 성과를 꾸준히 파악해 뒀다가 적임자를 발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 회장은 외부 인사 영입이 필요한 경우와 관련 “꼭 필요한 외부인사가 있다면 영입하고 그룹 경영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검증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설사 천재지변이나 병환 때문에 급작스런 CEO의 유고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경영공백은 막을 수 있다. 현직 CEO는 자신이 차기 CEO 후보군에 포함된 경우에는 후임 추천과정에서 배제된다.

아울러 이제껏 그룹 회장에 의사결정권이 집중되는 통로가 됐던 자회사경영위원회 대신에, 그룹 CEO와 주요 자회사 CEO를 공식 위원으로 하고 부문별 기능별 지주사 임원 및 자회사 임원들이 열석하는 ‘그룹 경영회의’가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의사결정과정 변화도 예고했다. 한 회장은 이와 관련 “주요 경영현안에 대해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개방형 의사결정 시스템”이라고 소개한 뒤 “이사회와 그룹 CEO의 의사결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자회사별로 따로 뛰던 그룹 경영 및 영업활동이 고객군별로 횡적으로 연합하는 메트릭스 체제로 전환하기에 앞서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IB) 분야, 즉 CIB 부문과 거액 자산고객에 집중하는 PB·WM 부문의 경우 은행 담당 부행장이 총괄해서 협력 및 공동 영업을 펼치는 변화를 예고했다. 한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은행상품만 들고 오는 은행원이나 증권상품만 권하는 증권사 직원이 아니며 고객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메트릭스 체제의 장점을 접목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IB 부문의 경우 신한은행이 지닌 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은행과 신한금융투자 고객기반을 최대로 활용하는 영업을 추구하게 된다.

PB·WM 부문은 이들 특화된 고객군을 담당하는 자회사 관련 조직이 합심해서 자산관리서비스의 차별화와 상품 교차 판매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한 회장은 “두 부문에 우선적으로 1년 동안 고객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 다음 문제점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메트릭스 시스템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주사 최범수 부사장은 “그룹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해 대고객 통합 솔류션을 제고하고 사업라인별로 차별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사업모델로 이행하는 고객중심 경영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CEO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현직 CEO와 사외이사를 합해 5~7인 규모로 하반기 중에 구성을 마치고 가동할 예정이며 ‘그룹 경영회의’도 하반기에 가동한다. 다만, 메트릭스 조직 가동은 하반기 중 △보고·통제 라인 및 성과관리 체계 △경력관리 및 보상·인센티브 체계 △리서치, IT 등 지원 인프라 체계를 확립한 뒤 운용 채비를 서둘러 2012년부터 실행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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