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KT 자회사인 KT링커스가 추천한 5000여 곳 가운데 유동인구를 비롯한 입지조건 등에 대한 실사를 거쳐 오는 하반기에 서울지역 20여 곳부터 시범적으로 새단장하고 운영한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이같은 길거리 점포를 100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은행은 소비자 편의를 높여 `참! 좋은 은행, IBK` 이미지를 쌓고 KT는 기존 공중전화부스의 환경개선과 기능 다양화를 통한 공공편익 높이기를 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길거리형 점포에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금융정보 검색과 화상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는 등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KT링커스로서도 휴대전화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이용률은 낮아졌는데도 공공성 때문에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공중전화 부스를 은행 ATM기와 결합하고 새 단장함으로써 미관 개선과 쓰임새 회복 등 공공성 증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경쟁 시중은행들보다 점포망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는 좋은 기회"라며 "KT의 통신망과 기업은행 금융망 결합으로 차별적인 채널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