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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편입 불발 후폭풍은 제한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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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6-22 21:34

질적요건 미흡으로 3연속탈락
노출된 악재 외국인이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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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MSCI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탈락은 이번이 3번째로 양이 아닌 질적요건에서 미달됐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양대산맥인 FTSE가 선진국으로 편입한데다 글로벌펀드들이 달러약세로 이머징마켓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탈락에 따른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이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MSCI는 지난 21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한국을 선진시장편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현행대로 신흥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검토 및 의견수렴 후 내년 6월에 결과 재발표할 예정이다. MSCI는 세계 최대 지수산출기관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에서 산출·발표하는 글로벌 지수로, 전 세계 기관투자자(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의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경우 이 기준을 잣대로 투자금액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수의 편입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한다.

우리나라 증시규모만 보면 탈락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양이 아닌 질이다. MSCI가 이번에 발표한 탈락사유를 살펴보면 △원화의 환전성 문제 △ID제도와 관련한 시장접근성 △지수 사용권이 걸려 있는 반경쟁적 조치 등을 꼽았다.

하지만 이들 사유가 되풀이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쟁점인 원화의 환전성요건을 충족하려면 외국인 외환거래의 편의를 위한 역외원화시장을 허용해야 하는데, 이는 통화정책 유효성 약화, 복잡성 초래 등 부작용이 많다. 또 외국인 지분제한 기업에 대한 외국인 소유현황을 사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도입된 ID제도도 전면적으로 손질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줄곧 폐지를 요구한 KOSPI200데이터 제한을 풀어줄 경우 MSCI가 여러나라 지수를 조합해 독자적인 파생상품을 개발한 뒤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경우 국내 파생산업의 위축이 불가피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MSCI탈락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MSCI가 꼽은 탈락사유의 경우 개선 시그널이 관찰되지 않아 애초에 시장 기대치가 낮았다는 점, 최근 선진국 경기 부진에 따른 저금리와 달러 약세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고금리 고수익 지역인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MSCI의 선진 및 신흥시장지수 구성체계 〉
                                                                            (자료: 한국거래소)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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