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과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 이야기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홍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신한 페스티벌 슈퍼스타 S’ 본선을 펼쳤다. 본선에 운집한 서 행장을 포함해 1500여 명의 임직원들은 내내 열광어린 청중이 되어 우열 가리기가 힘들었던 경연을 맘껏 즐겼다. 본선 진출자 답게 우리 대중가요와 팝송은 물론 성악에 판소리, 그리고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를 겨루느라 우열가리기는 더욱 어려웠다. 2부 초청가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작곡가 주영훈 씨와 손상욱 PD 등 전문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신한은행 임직원을 휘감아 버린 감성폭풍은 지난 4월부터 서울, 부산, 광주 등 3곳으로 나뉘어 230여 개 팀이 참여한 예선 때부터 불어닥쳤다. 예선을 통과한 15개 팀은 6주 동안 전문 보컬 트레이너 등의 도움과 레슨을 거쳐 본선에 올라 일취월장 배가된 기량으로 승부를 펼쳐 감동을 더욱 극대화했다고 은행관계자는 전했다. 은행 관계자는 “청원경찰부터 지점장까지 다양한 신한은행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속 부서나 점포 출연자가 나오면 혼연일체가 되어 응원전을 펼치는 등 흥과 정으로 하나되는 자리였다”고 평했다.
‘신한 페스티벌 슈퍼스타 S’는 지난해 이미 추진할 뻔 했으나 상황상 진행하지 못하다가 서 행장이 취임 후 “자긍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며 조직을 추스르고 나선 뒤 본막을 올릴 수 있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도전! IBK슈퍼스타’ 선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감성폭풍이 갈수록 거세 지고 있다.
지난 3월 초부터 본점, IT(전산)센터, 자회사들을 묶은 금융그룹 조 등 3개 예선조에다 15개 지역본부별 예선조 등 모두 18개 예선조가 월 2회씩 예선을 펼치고 있다. 3월 8일 경기지역본부에 이어 충청지역본부와 IBK금융그룹, 중부지역본부, 강남지역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 IT본부까지 7개 예선조에서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앞으로 남은 예선은 11차례. 모든 예선전은 행내 IBK방송 망을 타고 전국 620여 개 지점과 본점 각 부서에 중계되고 있어 관심은 크게 고조돼 있다.
이미 드러난 결선자에 대한 평가는 물론 아직 드러나지 않은 ‘타고난 꾼’들에 대한 기대로 설렘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나온 예선전에선 노래와 댄스는 물론 마술, 악기연주, 개그, 성대모사 등 다양한 필살기가 등장해 묘미와 감동을 양산했다고 은행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예선전이 거듭할수록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어 은행 임직원들의 일체감과 감성 통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전! IBK 슈퍼스타’의 왕중왕을 가리는 본선은 오는 12월 본점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 기업은행 경인지역본부 소속 ‘도전! IBK 슈퍼스타’ 예선전 참가자들이 본선진출자를 가려낸 뒤 한 마음으로 환호성을 부르짖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