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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연체율 고개들고 연체채권 12조원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5-29 22:49

신규연체 3.4조원, 정리규모 줄이자 연체채권 절대규모 ↑
中企 연체 1.8%대로 솟고 가계 신용대출 연체 증가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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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4월 말 1.17%로 다시 고개를 치켜 들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말의 1.24%보다 낮지만 지난해 말 0.90%나 지난 3월 말 1.06%로 끌어내렸던 것에 비해 0.11%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4월 은행 연체율은 신규연체가 계속 늘어나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불어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신규연체 규모가 3조 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2월과 3월의 2조원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3월보다 1조원 규모 적은 2조 2000억원만 하다보니 연체채권 잔액은 12조원으로 1분기 실적을 예쁘게 치장하느라 10조 7000억원까지 줄었던 연체채권 잔액이 2월 말 11조 5000억원보다 다시 5000억원 많아진 것이다.

금감원은 이를 놓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줄어든 탓이라고 크게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톤의 분석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권에 놓였던 2009년 상반기의 경우 1.6%대 연체율에 연채채권 잔액이 12조원보다 훨씬 많았던 사실에 견주어 보면 덜 심각하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은행 연체채권 잔액은 10조원에서 12조원 사이로 안정돼 왔으나 연체채권 절대 규모가 5월, 6월로 넘어 가면 대규모 정리 없이 12조원 이내로 돌아가기 어렵다.

연체채권 절대 규모 증가는 연체율 상승세와 맞물려 우려를 증폭시킬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단 금감원은 “부동산PF대출 등 취약부문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 점검하고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정리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과 같은 신규연체가 발생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새로 쌓이는 연체보다 늘어난다면 6월 말 건전성 지표 치장에는 훨씬 더 많은 연체채권 정리부담을 떠 안을 것이 확실시된다.

올들어 0.6%대 연체율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온 가계대출도 4월엔 신용대출 연체증가로 3월 말보다 높아졌다는 금감원의 지적을 곱씹어 보면 신용대출 연체증가에 따른 가계대출 연체율 수준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기업 연체율이 아직 0.6~0,7% 수준으로 안정돼 있는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이 1.82%로 이 역시 2008년 말의 1.70%를 능가한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올 들어 1월 1.54%, 2월 1.72%, 3월 1.59% 등에서 4월 들어 급작스레 뛰어 올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
                                                                                (단위 : %)
* 은행계정 원화대출금 및 신탁대출금 기준 / 1일 이상 원금 연체 기준
(자료 : 금감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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